파월 연준의장 “‘빅컷’ 단행은 7월 회의후 추가된 지표 고려한 것”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연준이 ‘빅컷’(0.5% 포인트 금리인하)을 전격적으로 단행한 배경에 대해 지난 7월 회의 이후 추가된 여러 경제지표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빅컷을 고려하고 있다고 시사하지 않은 채 빅컷을 단행한 배경에 관한 질문에 “지난 회의 이후 많은 지표가 추가됐다”며 이처럼 말했다.
파월 의장은 “(7월 회의 이후) 7월 및 8월 고용 보고서가 나왔고, 2건의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나왔다”며 “또한 고용지표가 인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향후 하향 조정될 것임을 시사하는 보고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들 지표를 모두 취합해 (FOMC를 앞둔) 묵언 기간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했고, 이번 (빅컷) 결정이 우리가 봉사하는 국민과 미 경제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 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준은 이날 FOMC 회의를 열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50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연준 위원들은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말 기준금리 목표치를 4.4%, 2025년도 연준 금리 목표치를 3.4%로 제시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년간 매일 삼겹살에 소주…'무술 22단' 거품 물고 쓰러졌다 | 중앙일보
- "기내서 이것 먹지 마세요"…승무원만 아는 '더러운 비밀' | 중앙일보
- "저 말 들어야 해?" 윤 터졌다…'형' 부르던 박범계의 훈시 | 중앙일보
- "다른 남성과 성관계 강요" 이런 물의도…미 힙합거물 체포, 혐의는 | 중앙일보
- "사망? 허위사실"…'폐섬유증' 유열, 10개월 만에 밝힌 근황 | 중앙일보
- 온천 중 결국 쓰러졌다…축구선수도 못 버틴다는 이 나라 [10년째 신혼여행] | 중앙일보
- 홍콩 배우 쉬사오창 별세…30세 연하 아내도 장례중 숨져 | 중앙일보
- "아저씨만 마신다고?"…고급화했더니 MZ 사이서 불티난 술 | 중앙일보
- "돈은 세컨드한테만""정액 총량"…난방공사 황당 인문학 강연 | 중앙일보
- 50~60대 피부도 늦지 않았다, 선블록 만큼 중요한 '이것' [노화 늦추기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