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한국서 대박… 올 수입액 벌써 1조원 돌파

이의재 2024. 9. 19.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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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의 수입액이 올해 들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에 강세를 보인 버스·트럭 등 상용차 외에도 승용차 부문까지 중국산 전기차의 입지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의 수입액이 8억4800만 달러(약 1조1350억원)로 전체 수입액의 65.8%에 이르러 전체 국가 중 가장 규모가 컸다.

중국산 전기차는 주로 버스, 트럭 등 상용차가 수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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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엔 BYD 저가 전기차 상륙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모터쇼(IAA) 방문객들이 16일(현지시간)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둥펑 부스에서 E-STAR V7를 살펴보고 있다.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IAA에는 독일, 중국, 인도, 한국 등에서 17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는데 이중 464개가 중국 회사였다. 신화뉴시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의 수입액이 올해 들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에 강세를 보인 버스·트럭 등 상용차 외에도 승용차 부문까지 중국산 전기차의 입지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한국의 순수전기차(BEV) 수입액은 12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했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의 수입액이 8억4800만 달러(약 1조1350억원)로 전체 수입액의 65.8%에 이르러 전체 국가 중 가장 규모가 컸다. 중국산은 지난해 1~7월보다 8배 가까이 증가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기존의 수입 1위 국가 독일은 37.7% 감소한 3억3800만 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하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미국(4400만 달러)과 영국(2300만 달러)은 상대적으로 수입 규모가 적다.

‘중국산 테슬라’가 중국산 전기차의 확장세를 이끌었다. 중국산 전기차는 주로 버스, 트럭 등 상용차가 수입된다. 올해 상반기 국내 점유율이 40.7%인 전기 버스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산 테슬라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승용차 부문에서도 중국산 수입이 급증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Y는 올해 상반기에만 국내에서 1만41대가 팔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395.4% 늘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해당 모델은 미국산보다 약 2000만원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자체 브랜드의 전기차까지 한국에 들어오면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BYD(비야디)는 하반기 저가 전기차를 앞세워 한국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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