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논란’ 일파만파… 교육부 광고·김태호 예능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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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걸 그룹 에이프릴의 전 멤버 이나은의 학교 폭력(학폭) 논란을 감싸는 듯한 동영상을 올리며 일으킨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곽튜브가 주인공으로 나온 정부 부처의 공익 광고가 유튜브에서 비공개 처리된 데 이어 그가 출연한 김태호 전 MBC PD의 예능 프로그램(ENA 지구마불 우승여행) 제작사에는 모자이크 처리를 해달라는 누리꾼들의 성토가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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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예능에도 모자이크하라 성토
논란 가라앉지 않자 18일 재차 사과
2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걸 그룹 에이프릴의 전 멤버 이나은의 학교 폭력(학폭) 논란을 감싸는 듯한 동영상을 올리며 일으킨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곽튜브가 주인공으로 나온 정부 부처의 공익 광고가 유튜브에서 비공개 처리된 데 이어 그가 출연한 김태호 전 MBC PD의 예능 프로그램(ENA 지구마불 우승여행) 제작사에는 모자이크 처리를 해달라는 누리꾼들의 성토가 빗발치고 있다.
18일 정부와 방송가에 따르면 곽튜브의 이나은 학폭 감싸기 논란은 아직 한창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7일 곽튜브를 앞세워 찍은 공익 광고(2024 학폭 예방 캠페인-반구석 능력자를 찾아서) 동영상을 자체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했다. 예민한 학폭 이슈라 기민하게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불똥은 지구마불 우승여행으로 튀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테오’에 게시된 예고편 동영상에는 곽튜브를 비판하는 댓글이 여러 건 달렸다. “곽튜브 출연분에 모자이크를 해달라”는 내용이다. “보기 싫으니 동영상 자체를 내려달라”는 댓글도 있다. 다음 달 19일 방송 예정인 해당 프로그램은 곽튜브를 비롯한 출연진이 세계 각국을 돌며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이다.
논란은 곽튜브가 지난 16일 올린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시작됐다. 곽튜브가 이나은과 이탈리아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며 학폭 관련 대화를 나눈 동영상이다. 동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내가 (학폭) 피해자로 많은 얘기를 했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이나은)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 같아 (마음이) 좀 그랬다”라고 말했다. 4년 전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던 이나은을 위로하려는 취지다. 그러나 이나은이 에이프릴의 다른 멤버 이현주에 대한 집단 괴롭힘 가해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곽튜브는 왕따 피해자라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여행 유튜버로 발돋움하면서 누리꾼들의 지지를 얻었는데 비슷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나은을 두둔하는 동영상을 찍어 올린 것이 공분을 산 것으로 풀이된다. 괴롭힘 피해자가 아닌 곽튜브가 대리 용서해도 되느냐는 지적이다. 곽튜브 유튜브 채널의 다른 동영상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에 “당신을 따돌린 가해자도 내가 대신 용서하겠다”라는 식의 댓글이 여러 건 달리는 등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역풍이 거세자 곽튜브는 문제의 동영상을 올린 날 밤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이 있다. 제 개인적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 앞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때 더 신경을 기울이겠다.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문제의 동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데 대해 비판이 일며 이틀 만에 유튜브 구독자 수가 2만명 이상 감소했다. 곽튜브는 18일 오후 커뮤니티를 통해 “경황이 없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 동영상을 비공개로 돌렸다. 무지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라며 재차 사과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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