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 올가을 개최 조율중”

최민우 2024. 9. 19.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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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에서 약속한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를 위한 추도식을 올가을 중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선인 노동자 관련 전시물 사전 설치와 추도식 매년 개최는 일본 정부가 약속한 후속 조치다.

아울러 "올해 추도식이 (일본)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속히 개최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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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 갱도 내부의 모습.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에서 약속한 조선인 강제징용 노동자를 위한 추도식을 올가을 중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타무라 도시히로 외무성 보도관은 18일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출신자를 포함한 노동자 추도행사를 올가을에 실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도시 관광담당 간부도 최근 열린 시의회에서 추도식 시기에 대한 질의에 “가을쯤인 10월에서 11월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전체 역사를 반영하라’는 요구를 수용했다. 조선인 노동자 관련 전시물 사전 설치와 추도식 매년 개최는 일본 정부가 약속한 후속 조치다.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는 이날 와타나베 류고 사도시장을 만나 일본 정부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박 대사는 와타나베 시장과 면담에서 “일본 측이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시 약속한 후속 조치를 성실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후속 조치가 사도섬 현장에서 이뤄지므로 지자체 차원에서도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올해 추도식이 (일본)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속히 개최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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