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 “미국, 한국에 핵우산 신뢰 줘야”

강태화 2024. 9. 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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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어 T 브런슨(사진)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는 17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급속한 핵·미사일 역량 발전은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야심과 결합되면서 3개 사령부가 직면한 가장 큰 단일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3개 사령부는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를 의미한다. 그러면서 한·미핵협의그룹(NCG) 등 미국의 핵우산 제공 약속에 대해 한국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런슨 지명자는 이어 “확신의 영역에는 미국이 재래식 우산뿐 아니라 핵우산을 통해 (동맹인 한국을)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비롯해 역내에서 미국이 취하고 있는 태세 등 모든 것이 포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할 일은 NCG 등 기존의 틀을 신뢰하고 NCG를 통해 나오는 지침을 통해 더 이상 (우려와 관련한) 논의가 없도록 북한의 불안정한 행동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한 것에 대해선 “정보 영역에서의 공작 시도”라고 규정했다. 브런슨 지명자는 “우라늄을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은 곧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시설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따라서 이런 시설이 확인된다면 정보공간에서 미국이 어떻게 기동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 영역은 물론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물론 육군 태평양사령부 등과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미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임하며 상원 인준이 필요하다.

워싱턴=강태화 특파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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