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이제 끝났다?…VC 시장선 여전히 뭉칫돈 몰린다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4. 9. 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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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VC 투자 금액 943억달러
코어위브는 86억달러 투자 유치
삼정KPMG 제공
인공지능(AI) 거품론에도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시장에선 여전히 AI를 최선호 투자 부문으로 평가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9일 발간한 ‘2024년 2분기 VC 투자 동향(Venture Pulse Q2′24)’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VC 투자 금액은 943억달러(약 120조원)를 기록했다. 최근 5개 분기 중 최대치다.

투자를 이끈 건 AI다. KPMG 측은 “AI 분야는 다수의 메가딜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등 테크 자이언트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으로 여전히 유망 분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CoreWeave)가 86억달러(약 11조원)를 투자 유치했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AI 스타트업 xAI는 60억달러(약 8조원)를 투자받았다.

유럽 AI 스타트업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프랑스의 AI 언어 모델 개발 기업 미스트랄AI는 6억5000만달러(약 8000억원), 독일 AI 번역 서비스 딥엘은 3억달러(약 4000억원)를 조달했다.

정도영 삼정KPMG 스타트업 지원센터 파트너는 “AI 산업은 업스트림(updtream)뿐 아니라 AI 솔루션의 응용과 배포와 관련된 다운스트림(downstream) 등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 자금 공급이 확대되며 자금난을 겪는 벤처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과 1억달러 이상의 메가딜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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