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신인 임상현, NC 구단 새 역사 썼다…한화전 데뷔 첫 승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19세 신인 임상현의 역투를 앞세워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 NC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임상현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와 김주원의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5-2로 이겼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전체 15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임상현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잘 던져 11경기 만에 감격적인 데뷔 첫 승리(4패)를 따냈다. NC 구단 역사에서 고졸 신인 투수가 입단 첫해 선발승을 기록한 건 임상현이 처음이다.
김주원은 2-2로 맞선 5회 무사 2·3루에서 좌익선상으로 흘러가는 2타점짜리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이 안타로 4-2 리드를 잡은 NC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나온 김휘집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5점째를 뽑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NC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은 0-1로 뒤진 1회 2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2점 아치를 그려 올 시즌 홈런 수를 45개로 늘렸다. 올 시즌 10개 구단 타자 중 유일하게 40홈런을 넘긴 데이비슨은 2위 김도영(KIA 타이거즈·37개)와의 격차를 8개로 벌려 홈런왕 등극을 눈앞에 뒀다.
한화 베테랑 타자 채은성은 2회 2-2 동점을 만드는 솔로포를 쏘아올려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임상현이 6이닝을 잘 책임지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시작점을 만들었다. 임상현의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며 "타선에서는 데이비슨이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려 승리의 분위기를 가져왔고, 5회 김주원의 역전타가 결정적이었다"고 총평했다.
강 감독은 이어 "창원 NC파크를 찾아 끝까지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LG 트윈스는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3으로 역전승해 4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수원 원정경기에서 KT 위즈를 8-6으로 꺾고 2위 확정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창원=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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