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집단대출에 단위농협? 금감원, 중앙회에 건전성 관리 감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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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가 집단대출 취급 기관으로 2금융권인 단위농협을 선정한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농협중앙회에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에서 단위조합을 집단대출 취급 기관에 포함시키면서 은행권 대출 수요가 상호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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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가 집단대출 취급 기관으로 2금융권인 단위농협을 선정한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농협중앙회에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에서 단위조합을 집단대출 취급 기관에 포함시키면서 은행권 대출 수요가 상호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서울강동농협이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잔금대출 기관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농협중앙회에 건전성 관리 감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잔금대출 금융 기관에 시중은행과 부산은행 외에도 단위농협인 서울강동농협을 선정했다.
집단대출은 주로 1금융권이 취급하는데, 2금융권이 선정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서울·수도권 대단지 아파트 집단대출 취급 기관에 2금융권이 포함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 가계대출 규제에 나선 은행권이 소극적인 대출 조건을 제시하자, 재건축 조합이 2금융권으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서울강동농협의 자산 규모는 2조7820억원으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단위조합이다. 1금융권보다 금리는 다소 높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50%라는 점이 차주에게 유리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다른 농협 단위조합들도 아파트 집단대출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이 있는지 주시할 계획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될수록 상호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는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2금융권 전체로는 1금융권 대출이 제한된 수요가 이동하는 움직임이 일부 감지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8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달보다 5000억원 늘면서 올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아직 금융당국은 2금융권 풍선효과가 눈에 띄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지는 않다.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본격화되면, DSR 한도 조정 등 추가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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