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할 수 있습니까… 전 국민 연 소득의 2.3배가 빚

김진욱 2024. 9. 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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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 기준 가계소득 대비 부채 비율(LTI)이 23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전 국민이 연 소득의 두 배가 넘는 빚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LTI는 233.9%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대비 8조1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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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소득 대비 부채 비율(LTI)이 23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전 국민이 연 소득의 두 배가 넘는 빚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LTI는 233.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대부분의 나이대에서 LTI가 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30대 이하는 지난해 12월 말 238.7%에서 올해 3월 말 239%로 0.3% 포인트, 40대는 253.5%에서 253.7%로 0.2% 포인트, 60대 이상은 239.1%에서 240.8%로 1.7% 포인트 상승했다. 50대는 208.1%에서 205.6%로 2.5% 포인트 하락했다.

40대는 대출 잔액 합계가 연 소득의 2.5배를 넘겨 모든 나이대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세대주가 40대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1억2530만원이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몫이 전체의 58%에 육박하는 7270만원을 차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대비 8조1000억원 증가했다.

차 의원은 “내수의 주축이 되는 40대가 빚의 늪에 빠진 모습이다. 이들의 LTI는 코로나19 확산기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LTI 상승세는 집값 상승과 주담대 증가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집값을 안정시킬 해법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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