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열풍 궁금해”...중국 국영방송 CCTV가 밀양에 온 이유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9. 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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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삼양식품 밀양공장 방문
불닭볶음면 전 공정 취재 ‘이례적’
최근 중국 공영방송 CCTV에서 방송된 불닭볶음면 영상. 중국 방송에서 해외 기업에 직접 제작진을 파견해 15분 분량 방송을 기획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최근 중국 국영방송인 CCTV에서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수출 전초기지인 밀양공장 생산 공정과 품질 관리 시스템 등을 집중 조명했다. 중국 국영방송에서 해외 기업에 직접 제작진을 파견해 방송을 만든 건 이례적이다.현지 불닭볶음면 인기와 관심을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중국 공영방송 CCTV는 온라인 홈페이지와 도우인(틱톡), 웨이보 등 공식 SNS를 통해 불닭볶음면이 제조되는 전 과정을 보도했다. 전체 15분 방송으로, 삼양식품 밀양공장의 식품 안전 관리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영상은 오승용 삼양식품 밀양공장장 인터뷰로 시작했다. 공장 개요와 핵심 시스템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오승용 밀양공장장은 “밀양공장은 생산 실행 관리·창고 관리·공장 자동화 관리 시스템 등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로 원재료 투입부터 생산, 완제품 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불닭볶음면의 핵심인 불닭 소스 개발 과정과 주요 재료, 제품별 스코빌지수 등 다양한 에피소드도 다뤘다. 특히 원재료의 배합부터 낱개 포장되기까지 자동화 공정을 속속들이 촬영했다. 원주연 식품연구소 NS R&D센터 팀장은 “고추의 선택부터 세척, 분쇄, 여과, 정제 추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캡사이신의 맛과 순도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밀양공장은 면을 튀기는 시간, 온도 기준을 비롯해 회전율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시스템도 최초 공개했다. 윤아리 품질안전부문장은 인터뷰를 통해 “제품 출고 전부터 유통되기까지 총 5번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품질 관리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중국 국영방송인 CCTV가 밀양공장을 촬영하기 위해 직접 한국에 제작진을 파견하고 월요일 황금시간대에 비중 있게 다룬 것은 그만큼 중국 시장 내에서 불닭볶음면의 영향력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 세계에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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