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새것은 너무 비싸”...역대 최대 찍은 중고거래 앱 사용자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9. 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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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6명이 설치
당근 40대, 번개장터 20대 가장 많아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최근 중고거래가 더욱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올해 8월 주요 중고거래 앱 설치자 수는 3378만명, 사용자 수는 2264만명으로 두 지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중고거래 앱을 설치했고 4명 이상이 앱을 쓰고 있는 셈이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고거래 선호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 8월 기준 국내 사용자가 가장 많은 앱은 당근(2125만명)이다. 번개장터(468만명), 중고나라(168만명)가 뒤를 이었다. 세 개 앱 모두 출시 이후 역대 최대 사용자 수를 달성했다. 특히 번개장터는 앱 사용자가 전년 동월 대비 33% 늘어나며 가장 가파른 사용자 증가세를 보였다.

앱마다 주 사용 연령대에 차이가 있다. 당근은 40대에서 가장 많이 썼다. 연령별 사용자 비중은 40대(30.8%), 20대(19.8%), 30대(19.3%) 순이다. 반면 번개장터는 20대가 전체 34.4%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서 30대가 22.8%, 20세 미만이 16.7%를 기록했다. 중고거래 앱 중 사용자 연령대가 가장 낮았다. 중고나라 앱은 남성이 69.5%, 여성이 30.5%로 남성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40대(32%) 사용자 비중이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관계자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중고거래 앱 사용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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