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천재 센터백' 김지수, 잉글랜드 리그컵서 역사적 브렌트퍼드 '1군 데뷔'

피주영 2024. 9. 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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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개월 만에 브렌트퍼드 1군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 사진 브렌트퍼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천재 센터백' 김지수(19)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 1년 3개월 만에 컵 대회를 통해 감격의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김지수는 추석 연휴인 18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이턴 오리엔트(3부리그)와의 2024~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로써 그는 고대하던 1군에 데뷔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15개월 전인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에 입단했다. 1군에는 지난 6월 승격했다. 브렌트퍼드는 1명이 퇴장당한 레이턴을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고 4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

브렌트퍼드는 전반 11분 만에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전반 17분 파비우 카르발류의 멋진 오버헤드킥 동점골이 터지면서 6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브렌트퍼드는 전반 26분 카르발류의 도움을 받은 미켈 담스고르의 헤더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고, 전반 45분 카르발류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전반을 3-1로 마쳤다.

카르발류는 전반에만 1골 2도움을 작성하며 브렌트퍼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브렌트퍼드는 후반 24분 레이턴의 수비수 잭 심프슨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그러자 브렌트퍼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후반 32분 김지수를 중앙 수비수로 교체 투입하며 1군 데뷔전 기회를 줬다, 김지수는 후반 추가시간을 포함해 20여분을 뛰면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소파스코어는 17차례 패스를 시도해 16개를 성공하며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한 김지수에게 평점 6.8을 줬다.

김지수는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와 계약 기간 4년에 옵션 1년을 포함한 계약을 맺었다.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2004년 12월생으로 만으로 아직 19세인 김지수는 1m92㎝에 84㎏의 건장한 체격을 갖춰서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축구 지능까지 높아 '제2의 김민재'라는 기대를 받는다. 김지수의 다음 목표는 EPL 데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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