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잡아라”...무신사도 컬리도 ‘오프라인 뷰티’ 참전
무신사·컬리, 첫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뷰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진다. H&B스토어 올리브영이 워낙 압도적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이커머스 플랫폼도 너 나 할 것 없이 뛰어들며 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는 모습이다. 국내 1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최근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신선식품 플랫폼 컬리 역시 ‘뷰티컬리’를 론칭 후 처음으로 오프라인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서울 성수동에서 첫 대규모 오프라인 뷰티 행사인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를 진행하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3일간 열린 오프라인 행사 방문객은 1만8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 ‘무신사뷰티’를 포함한 해시태그로 업로드된 콘텐츠가 1만건이 넘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리브영이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 참여하려는 자사 납품업체에 불참을 압박하는 등 부당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현재는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9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백화점 외 오프라인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랑콤, 에스티로더, 설화수, 시슬리, 끌레드뽀 보떼 등 럭셔리급 브랜드를 비롯해 프란츠와 뮤스템, 브이티 등 국내 중소 K뷰티 브랜드도 다수 소개될 예정이다.
패션, 신선식품 등 버티컬 이커머스가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이유는 거래액 증대와 수익 개선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시즌에 따른 영향이 여타 카테고리에 비해 덜해 고른 매출을 거둘 수 있는 데다 부피가 작고 유통기한이 없어 재고 관리와 배송에 용이하다. 필요한 비용도 적다. 최근 K-뷰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확장에 용이한 아이템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한 뷰티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 컬리는 물론 쿠팡, 에이블리, 지그재그, 다이소 등 너 나 할 것 없이 뷰티 시장에 힘을 쏟는 중”이라며 “온라인 쪽에서는 절대 강자가 없는 데다 최근 중소 브랜드 열풍을 중심으로 오프라인까지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며 모두가 주목하는 카테고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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