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7th] 아이돌만? 트로트 팬덤 '소통 플랫폼' 성공 확신 [오팔세대, 문화를 이끌다①]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오팔(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ves)세대는 최근 문화 산업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지갑을 열고 아이돌 팬덤 못지 않은 트로트 팬덤을 주도하고 있으며, 아이돌 팬덤의 전유물이었던 소통 플램폼·굿즈 문화 등을 적극적으로 향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오팔세대 스타들이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시청층 확대를 유도하고 있으며, 오팔세대의 파워가 커짐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한 마케팅 역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는 창간 17주년을 맞아 트로트 팬덤 기반의 오팔세대 존재감부터 다양한 콘텐츠 시장에 과감하게 진출한 오팔세대 스타들의 활약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끊임없이 생기고, 트로트 스타가 계속 탄생하면서 트로트 팬덤 역시 더욱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트로트 팬덤의 중심, 오팔세대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이미 오팔세대를 향한 업계의 관심은 수 년 전부터 이뤄졌다. 단순히 트로트 시장, 트로트 팬덤의 확대 때문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인생을 활동적으로 신나게 즐기는 중장년층이 막강한 구매력과 소비를 주도하는 힘을 지닌 계층으로 급부상하면서 오팔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움직임은 계속 이어졌다.
트로트 시장 역시 마찬가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부터 '불타는 트롯맨'과 '현역가왕' 등 각기 다른 방송사마다 간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탄생하고, 여기서 배출된 트로트 스타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스타로 거듭나면서 트로트 팬덤 역시 각광받게 됐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트로트 팬덤 문화를 이끌어가는 오팔세대, 이들을 타겟으로 한 팬 소통 플랫폼 오팔(OPAL)의 장신욱 대표와 만나 현재 흐름을 짚고 향후 변화에 대한 전망을 나눴다.
우선 주식회사 스쿠프의 팬 소통 플랫폼 오팔을 설명하자면, 아이돌의 전유물로 여기는 유료 메신저 형식의 플랫폼에 트로트 스타들이 입점해 팬들과 소통을 나누는 서비스다. 디어유 버블, 위버스 등 이미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는 유료 구독 서비스가 활성화된 가운데, 오팔세대 중심의 트로트 팬덤 역시 이들에게 특화된 맞춤 서비스를 통해 스타들과 소통하고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
정 대표는 "트로트 팬덤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팬덤 문화가 형성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아이돌 시장에서는 활성화된 팬 소통 플랫폼이 트로트 팬덤 문화에도 자리잡으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미 트로트 팬들은 '우린 다 준비됐다'라는 느낌이라 어떻게 접근하고 확장시켜 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고 밝혔다.
정 대표가 이와 같은 확신이 들 수밖에 없던 배경에는 이미 각종 트로트 스타들의 팬카페가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고, 단단한 조직력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팬덤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그는 "유명 트로트 스타들의 팬카페 회원수를 파악해보니 어림잡아 100만명 정도 되더라. 여기서 10만명 정도만 팬 소통 플랫폼을 사용한다면 금방 확장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건 분명히 된다'는 느낌이 돴다"고 강조했다.
오팔세대 중심의 트로트 팬덤 시장을 타겟으로 한 팬 소통 플랫폼에 대한 니즈는 분명했지만, 이를 활성화시키는데 까지는 어려움이 뒤따랐다. 우선 모바일 접근성이 낮다 보니 어플 사용에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회원 가입부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았고, 결제를 위한 본인 인증이나 결제 수단 등록 과정은 오팔세대에게 의구심을 품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었다.
정 대표가 실제로 콘서트 현장에서 만난 오팔세대 팬덤 다수가 지인이나 자식이 콘서트 티켓을 구매해준 경우가 많았고, 회원가입이나 결제 과정에서 주저하기도 했다. 이에 오팔은 누구나 사용하는 온라인 메신저 계정으로 회원가입할 수 있도록 했고, 폰트를 크게 키우거나 단순화하는 등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구성을 내세웠다.
이는 오팔세대의 니즈를 이해하고, 특성을 파악한 오팔의 영리한 전략이었다. 이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 불필요한 요소들은 제거하고 팬들이 원하는 것들을 채워넣으니 오팔도 점차 성장하고 발전했다. "우리는 다 준비 됐어. 제공만 해줘"하는 팬들의 마음을 읽으면서부터 시작, 오팔세대 강화된 영향력을 가장 대표하는 팬 소통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오팔세대, 문화를 이끌다②]에서 계속)
사진=오팔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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