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조용한 플레이' 69분 뛰고 교체… 꿀맛 휴식으로 주말 경기 대비

김정용 기자 2024. 9. 1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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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이번 시즌 첫 유럽대항전 경기에서 일찍 벤치로 물러나며 휴식을 취했다.

선발 출장한 김민재는 후반 24분까지 약 69분 동안 뛰었다.

이번 시즌 주전 센터백 라인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가 가동됐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유일하게 A매치 장거리 원정을 다녀와 매 경기 선발로 뛰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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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이번 시즌 첫 유럽대항전 경기에서 일찍 벤치로 물러나며 휴식을 취했다.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크로아티아의 디나모자그레브를 9-2로 꺾었다.


선발 출장한 김민재는 후반 24분까지 약 69분 동안 뛰었다. 이번 시즌 주전 센터백 라인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가 가동됐다. 기본적으로 왼쪽에 치우쳐 뛴 김민재는 때로 우파메카노의 배후를 커버하러 이동하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지런히 수비 대형을 잡으며 후방을 지탱했다. 패스 능력이 좋은 두 센터백 뒤에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있는 조합은 전반전 내내 안정적이었다. 전반전에 바이에른은 상대 슛을 단 1회 허용했을 정도로 탄탄했다.


김민재는 거의 눈에 띄지 않으면서 조용히 수비했다. 전반 추가시간 상대의 스루패스 시도를 미리 읽고 갑자기 나타나 끊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뒤이어 오랜만에 김민재 쪽으로 접근하는 상대 속공 드리블을 차분하게 기다리면서 동료와 협력해 막아내는 플레이도 있었다. 화려한 몸싸움보다는 적절한 판단으로 수비했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노이어가 빠지고 후보 골키퍼 스벤 울라이히가 투입되자 바이에른 수비는 약 5분 동안 크게 흔들렸다. 후반 4분 브루노 페트코비치에게 실점했고, 1분 뒤에는 오기와라 다쿠야에게 실점했다. 한 번은 오른쪽, 한 번은 왼쪽이 뚫렸다. 특정 선수의 실책이 아닌 팀 수비의 좌우 측면 공백을 상대가 잘 간파하고 파고든 결과였다.


다만 후반전 초반의 수비 불안은 팀이 9골이나 퍼부으며 대승을 거둬 자연스럽게 묻혔다. 주목받지 못한 수비 불안이지만 이와 비슷하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 압박에 흔들리는 모습은 분데스리가 개막전 볼프스부르크전에서도 나온 바 있고, 지난 시즌에도 종종 있었다. 수비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민재의 '후스코어드' 세부기록 기반 평점은 그답지 않게 낮았다. 6.1점에 그쳤다. 패스 성공률(96%)과 빌드업 기여도(패스 73회)는 평소와 같았지만 공중볼 경합 성공률이 낮았던 점에서 점수가 깎인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5회 중 1회만 승리했다.


다만 실제로는 낮은 성공률이 수비 문제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합 5회 중 수비적인 경합은 단 2회에 불과했고, 나머지 3회는 세트피스 공격에 가담해서 시도한 공격적인 경합이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이날 최상의 몸상태가 아닌 듯 보였지만 팀 전술과 동료들의 배후 커버를 무난하게 수행했다. 그리고 점수차가 3골로 벌어진 상태에서 체력안배를 위해 벤치로 물러났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유일하게 A매치 장거리 원정을 다녀와 매 경기 선발로 뛰는 선수다. 바이에른에서 아시아, 남미, 북중미 대표 선수는 셋 뿐인데 그 중 A매치 복귀 후 연속 선발로 뛰고 있는 건 김민재 한 명이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 대신 들어온 에릭 다이어가 나쁘지 않은 경기를 보여주면서 체력안배가 더 용이해졌다. 다이어는 교체투입된 뒤 추가시간 포함 25분 동안 뛰면서 한 번도 수비성공은 하지 않았지만 패스 성공률 100%, 세트피스 공격에서 상대 핸드볼 반칙 유도 등으로 팀에 공헌했다.


바이에른은 21일 분데스리가 베르더브레멘 원정으로 바쁜 일정을 이어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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