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직 죽지 않았어’… K리그 전북 막판 스퍼트

이누리 2024. 9. 18. 06: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정규 시즌 종료까지 3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울산 HD와 전북 현대가 '전통 강호'다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울산은 단독 선두를, 전북은 강등권 탈출을 노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18일 기준 K리그1 순위표 맨 상단에는 울산이 1위(승점 54·16승6무8패)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 7월 K리그 역대 최고 대우를 받으며 수원 FC에서 전북으로 둥지를 옮긴 이승우는 이 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승우가 14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수원 FC와 전북 현대의 30라운드 경기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정규 시즌 종료까지 3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울산 HD와 전북 현대가 ‘전통 강호’다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울산은 단독 선두를, 전북은 강등권 탈출을 노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18일 기준 K리그1 순위표 맨 상단에는 울산이 1위(승점 54·16승6무8패)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승점 동률을 이뤘던 강원 FC(승점 51·15승6무9패)를 직전 30라운드에서 2대 0으로 꺾으며 선두 경쟁에서 앞서갔다.

‘K리그 3연패’ 목표에도 성큼 다가섰다. 울산은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을 남자 A대표팀 감독으로 보낸 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 빠르게 안정감을 찾고 있다. 최근 5경기 4승1패로, 같은 기간 2승1무2패에 그친 강원과 격차를 벌렸다.

지금의 흐름대로라면 사실상 우승 경쟁은 강원과의 2파전 구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3위 김천 상무(승점 50·14승8무8패) 또한 1승1무3패로 힘이 빠졌고, 한때 선두 싸움에 가담했던 포항 스틸러스는 구단 역대 최다인 6연패 수모를 겪으며 6위(승점 44·12승8무10패)로 처져있다.

순위표 아래에선 우승 다툼 만큼이나 강등권 탈출을 위한 몸부림이 치열하다. 특히 전북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 수원 FC전에서 거둔 6대 0 대승을 포함해 최근 5경기 3승1무1패를 달렸다. 8월 중순까지는 ‘꼴찌’ 신세였으나 현재 10위(승점 33·8승9무13패)로 순위가 2계단 올랐다.

직전 수원 FC전에선 무엇보다 이승우의 존재감이 컸다. 지난 7월 K리그 역대 최고 대우를 받으며 수원 FC에서 전북으로 둥지를 옮긴 이승우는 이 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적 후 2개월 만에 기다렸던 첫 공격포인트를 한 번에 쌓으며 ‘친정팀’에 패배를 안겼다.

또 다른 상승세 비결로는 수비 안정감이 꼽힌다. 현재 49실점으로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선 2실점으로 묶으며 올 시즌 팀의 약한 고리였던 수비력을 끌어올렸다. 주장 박진섭을 필두로 베테랑 홍정호가 중앙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는 데다, 측면에선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김태현까지 힘을 보태고 있다.

덕분에 안 그래도 혼전세였던 1부 리그 잔류 경쟁에 불이 제대로 붙었다. 30라운드에서 전북을 비롯해 강등권에 있던 대전 하나시티즌과 대구 FC가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8위부터 12위까지의 승점 격차가 겨우 4점 차로 좁혀졌다.

공교롭게도 전북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잔류 경쟁 팀들을 상대한다.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22일엔 9위(승점 34·8승10무12패) 대전을, 28일엔 8위(승점 35·11승2무17패) 제주 유나이티드를, 내달 6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선 11위(승점 33·8승9무13패) 대구를 마주친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