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김민재 선발' 바이에른, 케인 4골 폭발로 UCL 첫 경기 대승… 자그레브에 9-2

김정용 기자 2024. 9. 18.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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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유럽대항전 시즌 첫 경기에서 8골을 몰아쳤다. 김민재는 선발 출장해 68분을 소화했다.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크로아티아의 디나모자그레브를 9-2로 꺾었다.


홈팀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두고 2선에 세르주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를 배치했다. 중원에 하파엘 게헤이루,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를 배치했고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도전자 디나모는 브루노 페트코비치를 전방에 세우고 마르틴 바투리나, 마르코 퍄차를 2선에 배치했다. 중원에 요시프 미시치와 마르코 로크, 좌우 윙백에 오기와라 다쿠야와 로나엘 피에르가브리엘을 세웠다. 스리백은 사미 음마에, 케뱅 테오필카트린느, 스테판 리스트로프스키, 골키퍼는 이반 네비스티치였다.


초반부터 바이에른이 밀어붙였다. 전반 9분 빠른 공격전개로 무시알라가 골망을 흔들었는데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에 걸려 골은 취소됐다. 오프사이드 트랩 외에도 디나모는 잘 버텼다. 12분 그나브리와 무시알라의 연속 슛 시도는 모두 수비 발에 맞아 무산됐다.


전반 19분 약간 어수선한 과정을 통해 바이에른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디나모 문전에서 공을 따내려다 파블로비치가 쓰러져 있었다. 수적 열세임에도 아랑곳 않고 빠르게 공을 연결한 바이에른이 무시알라의 스루패스를 받은 그나브리의 마무리로 득점했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주심이 내린 판단은 그나브리는 오프사이드였으나 앞서 파블로비치가 걸려 넘어진 상황이 페널티킥이라는 것이었다. 케인이 오차 없이 킥을 꽂아 넣으며 득점했다.


전반 33분 바이에른의 엄청난 골이 나왔다. 그나브리가 찍어 찬 패스를 무시알라가 가슴으로 돌려놓으며 떨어뜨렸고, 게헤이루가 중앙 한복판으로 뛰어들면서 땅에 떨어지자마자 발등에 정확히 얹히는 강슛을 성공시켰다.


전반 38분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코너킥을 기습적으로 짧게 연결한 뒤 키미히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자 올리세가 문전으로 파고들며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바이에른의 노이어 골키퍼가 빠지고 스벤 울라이히가 투입됐다. 반격이 급한 디나모는 로크 대신 루카 스토이코비치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두 팀의 교체가 맞물리면서 바이에른이 첫 실점을 내줬다. 후반 4분 크로아티아 대표 스트라이커 페트코비치가 마무리했다.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넘어올 때 김민재가 견제했던 퍄차가 절묘하게 슬쩍 흘렸고, 뒤에서 파고든 페트코비치가 몸을 날려 득점했다.


후반 5분 연달아 골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점수차가 한 골로 줄어들었다. 미시치의 스루패스가 바이에른 수비 배후로 투입됐고, 측면에서 바이에른 문전으로 돌아 뛴 오기와라가 울라이히의 다리 사이를 노려 마무리했다.


하지만 혼전 양상을 곧 끝내고 주도권을 찾은 바이에른이 후반 12분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바이에른의 공격 후 흘러나온 공을 받아 키미히가 왼발 강슛을 시도했고, 선방에 막힌 슛이 문전에 떨어지자 케인이 파고들며 가볍게 마무리했다. 후반 14분 케인이 해트트릭을 달성한 듯 보였으나 앞서 슛을 날린 그나브리의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며 바이에른이 계속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16분, 이번엔 취소될 여지 없이 바이에른이 확실히 득점했다. 패스 연계를 받아 문전으로 파고든 무시알라는 골키퍼를 피하기 힘들자 슛 대신 옆으로 내줬다. 올리세가 쇄도하면서 발을 대 마무리했다.


실점 직후 디나모는 퍄차 대신 산드로 쿨레노비치를 넣었다. 바이에른은 후반 23분 무시알라, 올리세, 김민재를 빼고 토마스 뮐러, 리로이 자네, 에릭 다이어를 투입했다.


후반 28분 케인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투입된 다이어가 세트피스에 가담해 공중볼 경합을 하면서 상대 수비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했다. 페널티킥 키커 케인이 특유의 '읽든지 말든지' 강슛을 구석에 꽂아 넣었다. 디나모는 오기와라와 피에르가브리엘을 빼고 아르베르 호사, 다리오 스피키치를 투입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뱅상 콩파니 감독(바이에른 뮌헨). 서형권 기자

일방적으로 공격을 이어간 바이에른은 이번에 데이비스가 걸려 넘어지면서 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33분 케인이 이번에는 멈칫하며 속이고 차는 킥으로 마무리했다 디나모는 바투리나 대신 아리얀 아데미를 넣어 마지막 반격을 노렸다.


후반 41분 자네까지 득점에 가담했다. 전방에서 패스를 받은 뮐러가 수비를 상대로 버티며 공을 내주자, 자네가 특유의 왼발 강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36분 레온 고레츠카가 게헤이루 대신 투입됐는데, 4분 뒤 골까지 터뜨렸다. 이제 바이에른의 점수는 9골이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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