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 헹크 첫 공격 포인트! 교체투입돼 도움 기록, 팀 5연승에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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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헹크로 이적한 뒤 교체투입만 될 뿐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던 오현규가 5번째 출장 경기에서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나 벨기에의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가 다섯 번째 출장 기회를 잡은 경기였다.
오현규는 앞선 네 경기에서 모두 교체투입돼 총 27분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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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벨기에 헹크로 이적한 뒤 교체투입만 될 뿐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던 오현규가 5번째 출장 경기에서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18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로토 파크에서 2024-2025 벨기에 주필러프로리그 7라운드를 치른 헹크가 안데를레흐트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나 벨기에의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가 다섯 번째 출장 기회를 잡은 경기였다. 오현규는 후반 33분 톨루 아로코다레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앞서 5골을 몰아친 바 있는 아로코다레지만 이날은 골을 넣지 못했다. 헹크는 전반 37분 수비수 무하이드 사디크가 넣은 선제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 있었다.
오현규는 후반 41분 도움을 기록하면서 노아 아데데이스텐베리의 쐐기골에 기여했다. 오현규가 리그 데뷔 후 처음 기록한 공격 포인트다.
오현규는 앞선 네 경기에서 모두 교체투입돼 총 27분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이날 역시 교체 투입이었지만 결국 스스로 성과를 만들어냈다. 오현규는 9월 초 A매치 휴식기 동안 등번호를 에이스의 상징 9번으로 바꾸고 PSV에인트호번을 상대한 연습경기에서 골맛을 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날 도움을 통해 오현규는 출장시간을 늘리고 데뷔골로 이어갈 계기를 마련했다. 오현규는 K리그 명문 수원삼성의 간판유망주로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22년 K리그1 13골을 득점했고, 이듬해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했다. 2022-2023시즌 후반기만 뛰고도 리그 6골을 넣으면서 다음 시즌 10골 이상 득점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2023-2024시즌은 초반에 5골을 몰아쳤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주전경쟁에서 밀려났다. 셀틱 시절 막판에는 엔트리에 드는 것조차 힘겨웠다.
결국 손흥민 등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있는 '친한파' 지도자 토어스텐 핑크가 러브콜을 보내면서 헹크 유니폼을 입었다. 오현규가 두 번째로 도전하는 유럽 리그다.
오현규가 상승세를 탄다면 국가대표팀에 다시 승선하고, 주전 경쟁에도 나설 수 있다. 오현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 국가대표로 발탁돼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대표팀 전술이 오락가락 하는 동안 오현규의 경기력도 함께 떨어졌고, 올해 초 카타르 아시안컵은 별 성과 없이 끝났을 뿐 아니라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을 벌이는 데 결정적인 타격으로 작용하고 말았다. 오현규는 아직 A매치 득점이 없다.
홍명보 감독이 첫 발탁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주민규, 오세훈 중 확고한 주전은 없는 상황이다. 기존 주전 공격수였던 조규성은 부상으로 한동안 소집되기 어렵다. 오현규에게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
사진= 헹크 홈페이지 및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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