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국시리즈 직행열차 탔다…7년만에 ‘V12’ 도전

김민영 2024. 9. 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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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KS) 직행열차를 탔다.

KIA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17년 이후 7년 만에 KS 진출권을 따냈다.

KIA의 정규시즌 우승은 단일리그로 열린 해를 기준으로 1991, 1993, 1996~1997, 2009, 2017년에 이어 역대 7번째다.

박찬호, 소크라테스 브리토, 김도영, 최형우, 김선빈 등 막강 타선을 구축한 KIA는 리그 역대 최다인 12번째 KS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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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정규시즌 우승한 KIA 타이거즈 선수단.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KS) 직행열차를 탔다. 7년 만에 KBO리그 프로야구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KIA는 17일 인천 문학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0대 2로 패했으나 같은 날 서울 잠실에서 정규리그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4대 8로 패하면서 남은 7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KIA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17년 이후 7년 만에 KS 진출권을 따냈다. KIA의 정규시즌 우승은 단일리그로 열린 해를 기준으로 1991, 1993, 1996~1997, 2009, 2017년에 이어 역대 7번째다.

KIA는 전신인 해태 시절을 포함해 KS에 11번 진출해 모두 우승한 불패 신화를 이룩했다. 박찬호, 소크라테스 브리토, 김도영, 최형우, 김선빈 등 막강 타선을 구축한 KIA는 리그 역대 최다인 12번째 KS 우승에 도전한다.

기뻐하는 KIA 선수단. 연합뉴스

KIA는 이날 SSG에 0대 2로 패하고도 두산이 삼성을 이긴 덕에 KS에 올랐다. KIA는 팀 6안타, 9볼넷을 포함해 만루 기회를 3차례나 잡고도 영패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KBO리그 최초의 1980년대생 사령탑으로 정규 시즌 우승에 성공했다. 이 감독은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42세 9개월 23일)에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연소 기록은 2005년 삼성 라이온즈를 지휘했던 선동열 전 감독(42세 8개월 12일)이 보유하고 있다.

기뻐하는 KIA 선수단. 연합뉴스

또 이 감독은 취임 첫해에 정규리그 우승을 경험한 역대 세 번째 감독이 됐다. 이 감독은 “초보 사령탑이라는 것은 누구나 한번 겪어야 하는 자리고, 그 감독이 그 시절 어떻게 했는지는 다 기록으로 남는다”면서 “절대 제가 초보라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지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KIA는) 11번 올라가서 11번 다 우승했고 12번째 올라갔을 때도 우승할 거다. 잘 믿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날 승리로 6위 SSG는 3연승을 달렸다. 시즌 65승 68패 2무(승률 0.489)로 포스트시즌 출전 희망을 이어갔다. SSG 선발 김광현은 5이닝 4피안타 5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10패)째를 챙겼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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