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팀을 1위로’ 초보사령탑 이범호의 깜짝 반전…KIA도 꽃미소

김평호 2024. 9. 17. 1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보사령탑 이범호 감독이 부임 첫 해부터 KIA타이거즈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며 활짝 웃었다.

하지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이날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서 4-8로 패하면서 KIA의 매직넘버 1이 소멸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이범호 감독의 KIA는 3∼4월 정규시즌에서 21승 10패를 거두며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달콤한 성과를 거둔 이범호 감독에게 '초보'라는 딱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임 첫 해 KIA타이거즈 정규시즌 우승 지휘
갑작스런 부임에도 리더십 발휘하며 초보 반란 완성
7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에서 취재진 앞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시스

초보사령탑 이범호 감독이 부임 첫 해부터 KIA타이거즈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며 활짝 웃었다.

KIA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서 0-2로 패했다.

하지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이날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서 4-8로 패하면서 KIA의 매직넘버 1이 소멸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KIA는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며 올 시즌 통합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시즌 전 선수층이 워낙 두텁다는 평가를 받긴 했어도 KIA가 올 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김종국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며 중도하차하는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시즌도 시작하기 전에 팀에 큰 혼란이 찾아왔다.

그러자 KIA는 경험 많은 외부 인사 대신 내부 승격을 택하면서 당시 이범호 타격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다. 이 감독은 은퇴 후 2군 총괄 코치, 1군 타격 코치 등을 거치며 지도자 이력을 쌓았지만 그래도 프로야구판에서는 초보 감독일 뿐이었다.

여기에 KBO리그 최초의 1980년대생 감독으로, 산전수전 다 겪은 경험 많은 베테랑 감독들과의 지략 대결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었다.

7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에서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 뉴시스

하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이범호 감독의 KIA는 3∼4월 정규시즌에서 21승 10패를 거두며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시즌 초반 구축했던 5인 선발 로테이션에서 크로우, 이의리, 윤영철 등이 전열에서 이탈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이범호 감독은 두꺼운 선수층을 최대한 활용해 전력누수를 최소화했다.

특히 이범호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된 김도영은 타격에 눈을 뜨며 40홈런-40도루를 바라보고 있고,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이우성을 꾸준히 기용하며 주전으로 안착시켰다. 포수 한준수 역시 김태군의 확실한 백업으로 안착해 자신의 타격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유의 ‘형님 리더십’도 빛을 발휘했다.

베테랑 중심 타자 최형우와 불과 3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친근함을 발휘하면서도 선수들의 안일한 플레이에는 따끔하게 대처하며 선수단을 확실하게 장악했다.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달콤한 성과를 거둔 이범호 감독에게 ‘초보’라는 딱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