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광이가 날 죽이려 해"…일론 머스크, 국가 정상 수준 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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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두 번째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해 미국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국가 정상급 경호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경호팀은 미니 '비밀경호국(USSS)'처럼 운영되며, 머스크는 기업 CEO가 아니라 국가 정상의 경호를 받는다"고 NYT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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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유명세 쌓이면서 위협 커졌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두 번째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해 미국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국가 정상급 경호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각) “전 세계 1위 부호인 머스크는 20명 이상의 경호팀을 운영해 자신을 주변과 차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호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경호팀은 미니 ‘비밀경호국(USSS)’처럼 운영되며, 머스크는 기업 CEO가 아니라 국가 정상의 경호를 받는다”고 NYT를 통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의 경호팀은 대부분 군 출신으로 구성됐으며, 전원 무장 상태로 의료진을 대동한 가운데 머스크에 ‘보이저(Voyager, 여행자)’라는 암호명을 붙여 밀착 경호하고 있다.
심지어 머스크는 화장실을 갈 때도 보디가드를 대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경호팀은 자동차 세차, 세탁물 픽업 등의 심부름도 대신 처리한다. 머스크가 대중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NYT는 “머스크는 전 세계를 다니며 거물, 유명인사들과 만나고 대마초를 공개적으로 피우는 등 무서움을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한다”면서 “부와 유명세가 쌓이면서 위협도 커졌고 그만큼 경호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기록이 확인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머스크가 매달 경호비로 사용한 돈은 평균적으로 14만5000달러(약 1억9000만 원)다. 그러나 작년에는 240만달러(31억 6000만 달러)를 경호 업체인 ‘개빈 드 베커 앤 어소시에츠(GDBA)’에 지불했다. 올해 1, 2월에 쓴 액수만 50만달러다.
애플의 경우 작년에 CEO 팀 쿡의 경호비로 82만달러를 썼다. 아마존의 베이조스 경호비는 160만 달러다.
머스크는 지난 6월 열린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최근 7개월 사이에 두 명의 미치광이가 접근해 나를 죽이려 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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