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김우빈 "6개월 시한부 판정, 무서웠지만"…미담까지 속출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병 투병 당시 심경을 세세히 전해 화제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김우빈 김성균 '짠한형' EP. 59. 앉자마자 화장실 찾는 소용량 방광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는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에 출연한 배우 김성균과 김우빈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신동엽은 대화 도중 김우빈이 과거 비인두암 투병을 했던 시기를 언급하며 "우빈가 티 안내는 편이라 그렇지 너무 놀랐다.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나도 내 어머니를 떠내보내면서 그 과정을 지켜봐 왔고, 다 알기 때문에 정말 어떤 마음으로 그 힘듦을 버텼는지 싶다"고 운을 뗐다.

이에 김우빈은 "저는 아시겠지만 원래 좀 긍정적인 편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장점을 찾아내는 성격이다"라면서도 "드라마처럼 병원에서 '짧으면 6개월'이런 말씀을 하시니 너무 놀라고 무서웠다. 꿈이었으면 좋겠다 싶은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걸 이기지 못하면 어떡하지?' 생각을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이건 기회라고 했다. 바로 그 생각을 하진 못했지만 치료하며 계속 그 마음을 '데뷔 후 10년 못 쉬고 바삐 지냈으니 하늘에서 이쯤에 날 되돌아보고 가족과 시간 보내라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사람들 만났다"고 덧붙였다.

김우빈은 "치료는 몸이 힘든 건 똑같다. 그런데 단순히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기도해주셨다. 그 힘이 진짜 있다고 믿었다. 경과도 너무 좋고 병원에서도 놀랍다더라.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며 응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6개월 시한부가 될 수도 있다는 소리까지 들은 김우빈은 2017년 판정 후 투병 끝에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김우빈의 솔직한 당시 심경에 네티즌은 "너무 멋있는 마인드다", "저도 용기를 얻어요. 항상 멋있지만 더 멋있다", "무도실무관에서 연기 미쳤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미담까지 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짠한형' 채널에 "예전에 김우빈 배우 영화 촬영할때 통역했었다. 너무 착하더라. 스태프들 가림막도 챙겨 주시고 스스럼없이 궁금한 거 물어봐주셨다"며 "사람이 너무 좋으셔서 저는 김우빈이 쭉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작년 겨울은 제 삶에 제일 힘든 시기였다. 건강했던 아이는 갑자기 소아암을 진단받고 머리와 마음이 받아들이기 전에 아주 바쁜 항암 스케줄을 시작했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발병 초기 제일 힘들 때 우빈님께서 ○○병원 소아병동으로 보내주신 예쁜 모자와 엽서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다. 그때 아이와 우빈님 이야기를 하면서 '아저씨도 많이 아프셨대 그런데 지금은 다 나으시고 건강해지셔서 이렇게 좋은 일도 많이 하시나 봐 우리도 얼른 건강해져서 좋은 일도 많이 하며 잘 지내자' 이야기했다"며 미담을 전했다. 

해당 네티즌은 "우빈씨가 또다시 나눠주신 응원과 기도들 잘 받았고 저희 아이도 꼭 건강해져서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응원과 기도 잘 전달하겠다"며 김우빈과 치료받는 아이들을 응원했다. 

2022년 '우리들의 블루스',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으로 본격적인 복귀를 알린 김우빈은 '외계+인 2부', '택배기사', '콩콩팥팥'에 이어 '무도실무관'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짠한형 신동엽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