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게 너무합니다! 정말 잘했는데 또 평점이…독일 최고 축구지, 압도적 수비에도 KIM 박한 평가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안정감을 되찾은 김민재가 독일 정론지로부터 계속해서 박한 평가를 받았다. 맹활약한 홀슈타인 킬 원정에서도 아쉬운 점수가 나왔다.
독일 최고 축구 전문지 키커는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 홀슈타인 킬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맞대결에서 맹활약한 김민재에게 애매한 평점인 2.5를 줬다.
김민재는 이날 독일 킬에 있는 홀슈타인 킬 스타디움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에 왼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전 경기 선발 출장하며 맹활약하고 있고 리그에선 2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개막전 원정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홈팀에 역전 골 빌미를 내주는 등 흔들려 다시 한번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듯싶었으나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은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볼프스부르크전에서 김민재는 후반 36분 빼고 에릭 다이어를 넣었으나 이는 부상에 따른 예방조치였다. 이후 재활과 개인 훈련을 거쳐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의 홈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뛰고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어 A매치 브레이크 직후 열린 이번 킬 원정에서도 비록 뮌헨이 한 골을 내줬으나 6-1 대승에 기여하며 크게 웃었다.
뮌헨은 경기 시작 14초 만에 독일 축구 최고의 테크니션 자말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승격팀에 뜨거운 맛을 보여주더니 전반 7분 해리 케인의 이날 첫 번째 골, 전반 13분엔 킬 미드필더 니콜라이 렘베르크의 자책골, 전반 43분 김민재가 기점 역할을 한 케인의 추가골을 묶어 전반전을 4-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뮌헨의 골 잔치는 계속됐다. 후반 20분 신입 공격수인 프랑스 올림픽대표 출신 마이클 올리세가 한 골 더 보탠 뮌헨은 후반 37분 킬의 아르민 기고비치에게 만회 골 내줬으나 후반 추가 시간 케인의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페널티킥 득점포로 5골 차 대승을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업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 92%(112/122), 롱패스 성공률 63%(5/8), 태클 성공률 100%(1/1), 클리어링 2회, 헤더 클리어 1회, 인터셉트 2회, 수비 행동 7회, 리커버리 7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80%(4/5) 등 수비 상황에서 돋보였다.
콤파니 감독도 이날 킬에게 실점하는 장면에서 수비진에 불안감이 있었는지 묻자, "그렇지 않다. 걱정하지 않았다. 우리는 잘 수비했다"라며 "5명의 교체 카드를 후반에 쓸 때, 이는 다음 단계를 너무 늦게 했거나 전반에 보여준 만큼 100%로 수비하지 못했을 때 일어난다. (5명 교체가) 일어나지 말아야 했다. 하지만 우리가 팀이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이런 장면들로 보여줘서 좋다"라고 만족해했다.
하지만 키커는 김민재에게 애매한 평점을 줬다. 김민재는 2.5점을 받았는데 이는 양 팀 통틀어 전체 공동 5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1점부터 6점까지 매기는 독일식 평점은 숫자가 낮을수록 좋다. 홀슈타인 킬의 수비진이 대거 6점을 받았는데 이 점수는 이례적으로 못 한 선수에게 주는 점수다.
김민재는 이날 킹슬리 코망, 주앙 팔리냐, 하파엘 게헤이루와 함께 2.5점을 받았다. 교체 선수 중 마이클 올리세도 같은 평점을 받았다. 이들이 대부분 못한 게 아니었지만, 1~5점의 중간값인 2.5점을 줘 애매한 평가를 내렸다.
김민재의 파트너인 우파메카노는 사샤 보이, 마누엘 노이어와 함께 3점을 받았다. 세르주 그나브리, 요수아 키미히가 2점, 해트트릭을 기록한 해리 케인과 1골을 넣은 자말 무시알라가 1점을 받았다. 김민재 입장에선 수비수들 중에 그나마 점수가 가장 나았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판이다.
키커는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을 내준 볼프스부르크와의 개막전 당시엔 김민재를 에릭 다이어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김민재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10분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향해 백패스를 시도했으나 압박해 들어오는 선수를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 패스가 곧바로 끊겼고, 볼프스부르크는 뮌헨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공격에 나섰다.
김민재 패스를 끊은 파트리크 비머가 박스 안까지 돌파한 후 반대편으로 짧게 내줬고, 마예르가 멀티골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실수 직후 재빨리 따라붙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자신의 실수로 역전 골을 내주자 허탈한 표정으로 경기장 먼 곳을 바라봤다.
그러자 매체는 "김민재는 건강해야 하지만 지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악몽 같은 경기를 펼친 후 선발 출전을 보장받지 못한다"라고 보도했다.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을 앞두고도 키커는 "홈 개막전에서 뱅상 콤파니 감독이 누구를 선택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라며 "다요 우파메카노, 마티스 텔처럼 김민재는 주중에 팀 훈련을 천천히 해야 했지만 30일엔 다른 선수들처럼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건강해야 하지만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악몽 같은 경기를 펼친 후 선발 자리를 보장받지 못한다"라며 "예를 들어 콤파니는 김민재가 아니라 에릭 다이어를 선택할 수 있다. 레온 고레츠카도 백4의 대안이다"라고 덧붙였다.
키커는 지속해서 김민재에게 박한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빌트'나 다른 매체들은 킬전에 맹활약한 김민재에게 좋은 평점을 줬다.
빌트는 김민재와 센터백 콤비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나란히 평점 2점을 줬다. 무시알라, 케인 등 1점을 받은 두 공격수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백4에서 측면 수비를 맡은 하파엘 게헤이루와 사샤 보이는 각각 3점을 받았다.
한편, 분데스리가에서 안정감을 되찾은 김민재는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다른 국가의 팀들을 상대로 이를 증명해야 한다. 뮌헨은 오는 18일 오전 4시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빌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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