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광주 가서 우승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갈 길 급한 SSG, '상대 우승 축포' 꼭 막는다 [문학 현장]

김근한 기자 2024. 9. 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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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홈 매진으로 홈 관중 신기록을 달성한 SSG 랜더스가 정규시즌 '매직넘버 1'을 남긴 KIA 타이거즈의 우승 축포를 막고자 한다.

SSG 이숭용 감독은 1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많은 홈 관중께서 찾아오신 덕분에 12년 만에 홈 관중 신기록과 더불어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다. 날씨가 무더운데 계속 오후 2시 경기를 하고 있지만, 선수들도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감독으로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오늘 우리 팀이 승리하고 KIA는 광주로 가서 (우승을) 하는 게 이범호 감독도 더 좋지 않을까 싶다(웃음). 선수들도 그런 면에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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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경기 전 1,000관중 돌파 기념 행사가 진행됐다. 경기 전 KIA 이범호 감독과 SSG 이숭용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문학, 김근한 기자) 추석 연휴 홈 매진으로 홈 관중 신기록을 달성한 SSG 랜더스가 정규시즌 '매직넘버 1'을 남긴 KIA 타이거즈의 우승 축포를 막고자 한다. 

SSG는 9월 17일 문학 KIA전을 치른다. SSG 구단은 17일 경기 시작 전 이날 만원 관중(2만 3000석) 입장을 일찌감치 발표했다. 

SSG는 올 시즌 여덟 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하면서 2024시즌 누적 관중 108만 6014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SSG는 종전 기록인 2012년의 106만 9929명을 뛰어 넘어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12년 만에 경신했다. 특히 지난 10일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 최초 2년 연속 100만 관중 기록 달성에 이어 SSG는 이날 또 하나의 관중 신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SSG는 홈 관중 신기록 달성 날 상대 우승 축포를 막고자 한다. KIA는 17일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물론 SSG도 5강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서 이날 승리가 절실한 분위기다. 

SSG 이숭용 감독은 1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많은 홈 관중께서 찾아오신 덕분에 12년 만에 홈 관중 신기록과 더불어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다. 날씨가 무더운데 계속 오후 2시 경기를 하고 있지만, 선수들도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감독으로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오늘 우리 팀이 승리하고 KIA는 광주로 가서 (우승을) 하는 게 이범호 감독도 더 좋지 않을까 싶다(웃음). 선수들도 그런 면에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한화를 상대로 5: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마친 SSG 이숭용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가 9월 17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 매진으로 인천 연고팀 단일시즌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SSG 랜더스

SSG는 17일 경기에서 오태곤(중견수)-신범수(지명타자)-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박지환(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김도현을 상대한다. SSG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다. 

이 감독은 "지난 주말 삼성전에서 신범수 선수가 타선에서 정말 좋은 역할을 해줬다.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었다. 힘든 상황에서 야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만든 건 고무적"이라며 "KT와 두산과 남은 맞대결도 중요하지만, 당장 오늘 경기 승리에 최선을 다해 집중해야 한다. 8연전 선발 로테이션도 계속 고민 중이다. 우선 이번 주 목요일 경기(19일 문학 키움전) 앤더슨까지만 확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상에서 회복 중인 SSG 외야수 최지훈은 17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해 세 타석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최지훈 선수는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부터 타석에 들어가고, 내일은 수비도 소화할 계획이다. 내일까지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면서 트레이닝 파트와 협의해 1군 복귀 시점을 잡으려고 한다. 허벅지 상태는 이제 100%에 가깝다"라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가 9월 17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 매진으로 인천 연고팀 단일시즌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SSG 랜더스

사진=문학,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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