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 아너' 백주희 "막방 소름+눈물…김도훈에 괜찮냐고 물어" [엑's 인터뷰③]

정민경 기자 2024. 9. 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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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아너'가 마지막화 최종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둔 가운데 엔딩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파국 엔딩'으로 끝난 결말에 대해 백주희는 "'사람마다 가치가 다르다'는 대사는 처음에 김상혁이 장례식장에서 한 말이었는데, 이걸 송호영이 똑같이 했다. 같은 말인데 다른 의미라서 소름이 끼치면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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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유어 아너' 백주희가 최종 결말과 시즌2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유어 아너'가 마지막화 최종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둔 가운데 엔딩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엄마를 죽게 만든 장본인들의 식사 자리에서 김상혁(허남준 분)에게 총구를 겨눈 송호영(김도훈). 그러나 마지영(정애연)이 등장해 송호영에게 방아쇠를 당겨 허무하게 목숨을 잃었다. 눈앞에서 송호영의 죽음을 맞이한 김은(박세현)도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감행했다.

'파국 엔딩'으로 끝난 결말에 대해 백주희는 "'사람마다 가치가 다르다'는 대사는 처음에 김상혁이 장례식장에서 한 말이었는데, 이걸 송호영이 똑같이 했다. 같은 말인데 다른 의미라서 소름이 끼치면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같은 샘컴퍼니 소속 배우 김도훈에 대해서는 "항상 도훈이한테 했던 말이 '괜찮아?'였는데 늘 '괜찮다'고 하더라. 마음이 힘들 테니까. 우리는 반전을 알고 있지 않냐"며 극중 비극적 결말을 맞은 그를 걱정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손현주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유어 아너' 시즌2에 대한 의욕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시즌2가 나오기가 쉽진 않다. 하지만 만들기만 한다면 일정이나 출연료도 다 맞출 것"이라고 해 시즌2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시멘트에 갇히는 마지막 장면으로 극에서 퇴장한 조미연이 '시즌2'에 함께할지는 미지수. 

백주희는 "'죽었다'는 단어도 없었고, 제가 눈도 안 감았고, 뚜껑도 안 닫았으니까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기대가 있다. 작가님이 어떻게 그려내실지 모르겠지만 살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020년부터 매 해 3~4작품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달려온 백주희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백주희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게 끝나면 운 좋게 적당히 마칠 시기에 다른 작품이 들어오고, 또 마칠 시기에 다른 작품이 들어오고 했다. 2년 전에 찍었는데 올해 나온 것도 있고 하다 보니 많이 나온 것처럼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 경력 20년 차의 연기파 배우 백주희는 '인간수업', 해피니스', '닥터 차정숙', '무빙', '유어 아너'까지 다수의 작품에서 변화무쌍한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있냐는 질문에 백주희는 "하고 싶은 작품은 많은데, 작품이 들어오면 대부분 하는 것 같다. 스케줄상 불가능하거나, 이 캐릭터는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판단될 때만 죄송한 마음으로 거절한다"고 답했다.

백주희는 "운이 좋다는 답과 일맥상통한데, 들어오는 작품들이 다 좋았다. 올해는 로맨틱코미디도 했고, 장르물도 했고 그래서 반반 느낌으로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게 가장 좋았다"며 폭넓은 장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 연기의 장점에 대해 그는 "여러 작품을 할 때, 상대방과 케미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근데 그건 상대역이니까 당연히 맞춰야 하는 거라,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서 장점인지 잘 모르겠다"며 겸손을 표했다.

한편 백주희는 지난해 6월 진행한 '닥터 차정숙' 종영 인터뷰에서 "올 가을쯤에 연애를 할까 한다"고 답한 바 있다.

연애 근황에 대해 묻자 백주희는 "내년 봄 쯤"이라고 정정하며 이어 "거짓말을 해서 죄송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24년도 벌써 3분기가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올해 남은 계획을 묻자 그는 "촬영하던 게 있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반려견이 아픈데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강아지를 안고 산책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샘컴퍼니, 스튜디오지니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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