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김두겸 울산시장, 고려아연 관련 긴급성명서 발표
최광수 2024. 9. 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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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영풍이 중국계 자본을 등에 업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이하 MBK)와 손잡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자 울산지역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이는 산업도시 울산과 고락을 같이 해온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의 약탈적 인수합병 시도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울산시장으로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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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영풍이 중국계 자본을 등에 업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이하 MBK)와 손잡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자 울산지역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이에따라 김두겸 울산시장은 추석절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긴급하게 성명서를 냈다.
이는 산업도시 울산과 고락을 같이 해온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의 약탈적 인수합병 시도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울산시장으로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울산시장으로서 다음과 같은 이유로, 사모펀드의 고려아연 인수 시도를 멈춰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합니다"라고도 호소했다.
김 시장은 무엇보다 "첫째, 고려아연은 국내 비철금속 산업의 선두주자일 뿐 아니라 수소, 이차전지 핵심 소재 등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기업입니다. 둘째, 울산의 고용시장과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합니다. 셋째, '우리 지역이 낳은 기업은 우리가 지킨다'라는 산업도시 울산의 자부심을 지켜야 합니다.라는 말로 정치계와 상공계, 시민 등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역 향토기업 살리기에 나서겠다"라고 천명했다.
성명서는 또 "MBK는 중국계 자본이 대량 유입된 펀드를 구성하고 있어 적대적 인수 시, 핵심기술 유출 및 이차전지 분야의 해외 공급망 구축이 와해될 가능성이 높다며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향후 고려아연을 중국계 기업으로 팔려나가게 하는 불상사로 연결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거듭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대한민국의 우수기업이 해외 투기자본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전국민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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