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결정" 비판에도 김민재 '무한 신뢰'…뮌헨 디렉터 "더 리흐트, 김민재 있어서 팔았어"

김정현 기자 2024. 9. 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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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를 디렉터가 지난 15일(한국시간) 독일 방송 스포르트1의 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바이에른 뮌헨과 관련한 이슈와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우리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있으면 더 편안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경기장에서 더 높은 위치에서 수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리흐트에게 제안이 들어왔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가 김민재에게 큰 신뢰를 보냈다. 

에베를 디렉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독일 방송 스포르트1의 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바이에른 뮌헨과 관련한 이슈와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 에베를은 더 리흐트의 이적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맨유는 지난달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덜란드 국가대표 마테이스 더 리흐트, 모로코 국가대표인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뮌헨에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더 리흐트는 4500만 유로(약 675억원)+500만 유로(약 75억원), 마즈라위는 1500만 유로(약 225억원)+500만 유로의 입찰이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에베를 디렉터가 지난 15일(한국시간) 독일 방송 스포르트1의 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바이에른 뮌헨과 관련한 이슈와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우리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있으면 더 편안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경기장에서 더 높은 위치에서 수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리흐트에게 제안이 들어왔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더리흐트는 지난 8일 네덜란드 방송 NOS와 인터뷰에서 "맨유가 나를 원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나는 역사적인 클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에 흥분을 느꼈다"며 "최고 수준에서 성공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으며, 이 특별한 클럽에서 그 기록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턴하흐는 내 경력의 초기 단계를 형성했기 때문에 그는 내게서 최선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그와 다시 일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에베를은 더 리흐트의 이적에 대해 "내가 청원을 포함해 이를 팔로우했다. 난 많은 팬들이 그에게 공감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결정(판매)을 내렸다. 왜냐하면 우리는 선수들을 또 팔아야 했다"라고 말했다. 

에베를 디렉터가 지난 15일(한국시간) 독일 방송 스포르트1의 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바이에른 뮌헨과 관련한 이슈와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베를은 김민재 덕분에 여름이적시장에 마타이스 더리흐트는 판매하고 요나단 타는 영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포르트1 캡쳐

이어 "우리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있으면 더 편안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경기장에서 더 높은 위치에서 수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리흐트에게 제안이 들어왔다"라고 설명했다. 

뮌헨 팬들은 더 리흐트를 판매 대상으로 고려한다는 독일 현지 보도가 나오자 판매하지 말아 달라는 청원을 했고 이 청원에 무려 7만명 이상이 서명하며 지지를 보였다. 

당시 청원에는 "우리는 모두 더 리흐트가 뮌헨에 남길 바란다. 그는 자신이 월드클래스 수비수이며 선수단에서 최고임을 증명했다. 그가 2022-2023시즌 우리의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던 이유가 있다. 게다가 그는 이제 24세로 밝은 미래가 앞에 있어 엄청난 잠재력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더 리흐트는 이미 아주 성숙하고 수년간 주장직을 경쟁하고 수비진에서 리더 역할을 하게 될 훌륭한 정신력을 가졌다. 영어, 독일어, 네덜란드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그의 능력은 이를 잘 도와줄 것이다. 19세에 이미 그는 아약스 주장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으로 이끌었다"라고 그의 장점을 어필했다. 

에베를 디렉터가 지난 15일(한국시간) 독일 방송 스포르트1의 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바이에른 뮌헨과 관련한 이슈와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우리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있으면 더 편안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경기장에서 더 높은 위치에서 수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리흐트에게 제안이 들어왔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나아가 "더 리흐트를 파는 건 끔찍한 결정일 것이고 우리는 분명히 이를 후회할 것이다. 우리가 이런 실수를 하지 않을 거라고 우리의 목소리를 사용하는 이유다"라며 재차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 하지만 에베를은 결국 더 리흐트 판매를 단행했다. 

디애슬레틱은 "더 리흐트는 콤파니 감독을 만나 왜 그가 이적시장 매물로 나왔는지 질문했다. 더 리흐트 측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더리흐트에게 자신은 이적에 대한 결정에 책임이 없으며, 더 리흐트가 그의 '넘버 원 수비수'라고 말했다"며 "선수 측은 뮌헨이 더 리흐트의 전망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도중 게임을 하는 등 더 리흐트가 떠나길 원했다고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더 리흐트도 떠나길 원했지만, 뮌헨 입장에서도 더 리흐트를 판매하고 싶었던 것이다.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기에 더 리흐트를 팔아 수익을 확보해야 했다. 나아가 새로운 선수들의 연봉을 감당하기 위해 팀 내 최고 주급자 중 한 명이기도 했던 더 리흐트 판매가 불가피했다. 

에베를 디렉터가 지난 15일(한국시간) 독일 방송 스포르트1의 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바이에른 뮌헨과 관련한 이슈와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우리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있으면 더 편안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경기장에서 더 높은 위치에서 수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리흐트에게 제안이 들어왔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독일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가 밝힌 더 리흐트의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2억원)로 팀 내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연봉 체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고 고액 연봉자들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 결과 더 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시장에 나왔고 두 선수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턴하흐와 아약스에서 인연을 맺어 가능한 선택이었다. 

결국 더 리흐트는 맨유를 선택했고 주전 센터백으로 신뢰를 받고 있다. 반면 뮌헨은 이토 히로키가 중족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한동안 활용하기 어려워졌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지난 시즌처럼 다시 시즌 초반 과부하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일단 김민재는 시즌 초반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면서 지난 시즌 아쉬웠던 활약을 점차 지워가려 하고 있다. 

에베를 디렉터가 지난 15일(한국시간) 독일 방송 스포르트1의 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바이에른 뮌헨과 관련한 이슈와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우리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있으면 더 편안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경기장에서 더 높은 위치에서 수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리흐트에게 제안이 들어왔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 때 치명적인 실수를 제외하고 김민재는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5일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김민재는 이날 뮌헨의 6-1 대승에 기여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다. 특히 우파메카노와의 호흡이 올라오면서 기복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축구통계업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 92%(112/122), 롱패스 성공률 63%(5/8), 태클 성공률 100%(1/1), 클리어링 2회, 헤더 클리어 1회, 인터셉트 2회, 수비 행동 7회, 리커버리 7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80%(4/5) 등 수비 상황에서 돋보였다. 

에베를 디렉터가 지난 15일(한국시간) 독일 방송 스포르트1의 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바이에른 뮌헨과 관련한 이슈와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우리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있으면 더 편안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경기장에서 더 높은 위치에서 수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리흐트에게 제안이 들어왔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콤파니 감독도 이날 킬에게 실점하는 장면에서 수비진에 불안감이 있었는지 묻자, "그렇지 않다. 걱정하지 않았다. 우리는 잘 수비했다"라며 "5명의 교체 카드를 후반에 쓸 때, 이는 다음 단계를 너무 늦게 했거나 전반에 보여준 만큼 100%로 수비하지 못했을 때 일어난다. (5명 교체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우리가 팀이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이런 장면들로 보여줘서 좋다"라고 만족해했다. 

확연히 달라진 김민재 덕분에 뮌헨은 공식전 4경기를 치르는 동안 3실점으로 틀어막고 있다. 반대로 득점은 15골로 두 시즌 전의 화력을 되찾았다는 평가다. 

에베를의 선택은 김민재에게 힘을 실어줬고 뱅상 콤파니 감독의 축구도 그의 안정감을 찾는 데 한몫하는 분위기다. 김민재가 불안했던 지난 시즌 후반기의 경기력에서 벗어나 안정감 있게 기복 없는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베를 디렉터가 지난 15일(한국시간) 독일 방송 스포르트1의 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바이에른 뮌헨과 관련한 이슈와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우리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있으면 더 편안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경기장에서 더 높은 위치에서 수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리흐트에게 제안이 들어왔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스포르트1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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