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킹' 배준호 입지 흔들리나...스토크시티, 잔류 이끈 감독 경질 "지금이 적기"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스토크시티 에이스로 활약하던 배준호에게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잔류를 이끈 감독이 경질됐다.
스토크시티가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감독인 스티븐 슈마허가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전했다.
구단 레전드이자 스포츠 디렉터인 존 월터스는 "스포츠 디렉터로서 내 역할은 스토크시티의 장기적인 이해관계들을 수행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며 "존 코아테스 회장과의 대화 이후, 우리는 지금이 구단의 성공을 가져오기 위해 방향을 수정하기 적합한 시기라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발전하고 어떻게 성공을 달성할지 명확한 비전을 열망하는 어리고 역동적인 선수단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즉시 새로운 감독 선임을 바라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팬, 스태프, 선수들의 통합된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구단은 "항상 축구에서 이러한 결정들은 어렵다. 그리고 우리는 스티브와 그의 스태프가 미래에 아주 잘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마크 휴즈, 크리스 코헨, 피터 카바나기, 엘리엇 터너 등 슈마허의 스태프들이 구단을 같이 떠난다. 알렉스 모리스, 그리고 라이언 쇼크로스가 임시 감독 체제로 차기 감독 선임 전까지 팀을 지휘한다.
코아테스 회장은 "스티븐, 마크, 크리스, 피터, 그리고 엘리엇이 그들의 노력에 대한 우리의 감사와 미래 경력이 잘 되길 바라며 팀을 떠난다. 우리는 우리가 모은 선수단에 믿음이 있고 그들이 이번 시즌 스토크에 성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강하게 믿는다. 난 구단 팬들의 충성스럽고 열정적인 응원에 큰 감사함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플리머스 아가일에서 지난해 12월 스토크시티 소방수로 부임한 슈마허 감독은 마크 휴즈 수석 코치, 데런 베셋 수석코치, 피터 카바나기 개인 코치, 그리고 엘리엇 터너 퍼포먼스 코치 등 자신의 사단도 함께 데려왔다.
슈마허 부임 전까지 19위로 강등권 순위인 22위와 아주 가까웠던 스토크는 슈마허 부임으로 일단 급한 불을 껐다. 특히 리그 막판 4경기 무패(3승 1무)로 스토크는 최종 18위로 잔류를 확정 지었다.
잔류 이후 올 시즌을 맞은 스토크는 현재 13위(2승 3패∙승점 6)로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그런 상황에서 스토크는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스토크 지역 매체인 '스토크트렌트라이브'는 슈마허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하며 "지난 월요일 아침, 토요일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전 패배 이후 경질이 결정됐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현지 베팅 업체의 배당을 근거로 차기 감독 후보로 데이브 찰리노어 스토크포트 카운티 감독, 토니 모브레이 전 버밍엄 시티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감독 변화로 인해 스토크시티에서 에이스 놀음을 하고 있는 배준호의 입지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여름 스토크시티로 이적한 배준호는 바뀐 감독인 슈마허 체제에서 날아다녔다. 이번 시즌까지 포함해 배준호는 챔피언십리그와 FA컵, 리그컵 포함 29경기에 나와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스토크 현지 팬들로부터 '코리안 킹'이란 칭호를 받고 나아가 지난 시즌 스토크시티 올해의 선수에 선정될 만큼 이적 첫 시즌 만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배준호는 여름 이적시장에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레이더망에 걸리기도 했다.
지난달, the 72.는 "스토크시티 주전 배준호가 프리미어리그 풀럼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팀토크 프레이저 플레처 기자의 언급을 인용 보도했다.
매체는 "배준호는 지난해 8월 말 한국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이적했고 그는 챔피언십리그에서 빛나는 재능 중 한 명이자 스토크시티에서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배준호의 성공은 이번 여름 초 그가 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확인됐다. 배준호는 지난 2023-2024시즌 챔피언십리그 38경기에 나서 2골 5도움을 기록했고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높은 경쟁적인 리그에서 어린 나이에 보여준 성공은 배준호가 다른 곳에서 많은 관심을 끌게 했다. 이제 더 많은 관심이 보여지고 있다"라며 풀럼의 관심을 소개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스토크시티는 빠르게 자신들의 뛰어난 자산이 된 배준호를 지키려고 할 것이다. 그는 스토크와 2027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어서 압박이 없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매체는 "스토크시티가 지난 시즌을 지나면서 배준호가 잘 발전했다고 확인했다. 스트라이커 뒤에서 뛰거나 혹은 윙에서 뛰는 것이 배준호가 가장 선호하는 역할이다. 그는 정기적으로 경기에 영향력을 미쳤고 구단의 어려운 순간에 밝은 스파크처럼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배준호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빅리그에서 여러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스토크는 배준호를 팔지 않았고 오히려 그에게 새 시즌 등번호 10번을 주며 배준호에게 강한 신뢰를 보냈다.
하지만 감독 교체라는 새로운 변수가 발생했다. 배준호는 이적 당시 자신을 영입했던 알렉스 닐 감독 교체에 이어 두 번째 감독 교체를 맞았다. 차기 감독이 누가 되는지에 따라 그의 주전 경쟁에도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스토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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