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몰아칠 때 느낌" 40-40 근접, 김도영도 내일의 김도영이 기대된다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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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한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KIA 국내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3루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3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두 방의 홈런으로 김도영은 2009년 김상현의 36홈런을 넘어 KIA 국내 선수 최다 홈런 기록까지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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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한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KIA 국내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40홈런-40도루 역시 머지 않았다.
KIA는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1-5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83승2무51패를 만든 KIA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단 '1'로 줄였다. 이날 3루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3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던 김도영은 팀이 3-0으로 앞선 3회초 두 번째 타석 선두타자로 나서 벤자민의 초구 146km/h 직구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도영의 시즌 36호 홈런.
5회초에는 소형준 상대 병살타가 나왔으나, KT에 4-5 역전을 허용한 뒤 끌려가던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김민을 상대해 좌전안타로 출루, 대타 이우성의 홈런에 득점을 추가했다. KIA는 6-5로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그리고 9회초에도 담장을 한 번 더 넘겼다. 팀이 7-5로 앞서있던 1사 주자 1・2루 상황, 투수가 박영현에서 김민수로 바뀐 뒤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김민수의 3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김도영의 시즌 37호 홈런. 이 홈런으로 KIA는 점수를 10-5까지 벌렸다.
이날 두 방의 홈런으로 김도영은 2009년 김상현의 36홈런을 넘어 KIA 국내 선수 최다 홈런 기록까지 경신했다. KIA의 구단 최다 홈런 기록은 1999년 샌더스의 40홈런. 김도영은 40홈런-40도루까지도 홈런 3개, 도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 후 김도영은 "타석을 계속 치르면서 좋아지는 게 느껴졌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4월에 몰아칠 때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서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47홈런을 기록 중인 김도영은 지난 4월에만 10개의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김도영은 "딱히 40-40에 대한 생각은 없었지만 35홈런에서만 끝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오늘 두 개를 쳐서 앞으로도 마음 편하게 타석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감 자체는 되게 좋은데, 야구가 항상 내일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도 좋은 기억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의식은 안 하겠지만, 똑같이 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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