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치매 투병 ♥옥경이, 넘어질까 잘 때도 묶어놓고 자" (언포게터블 듀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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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가 치매 투병 중인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태진아의 히트곡 '옥경이'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아내 이옥형 씨는 5년 여 째 치매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태진아도 여러 방송을 통해 아내의 투병 사실을 전하며 "(아내가) 5년 전부터 치매를 앓았는데 1년 전부터 속도가 빨라지더라. 지금은 약도 이것저것 먹고 있고 병원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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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태진아가 치매 투병 중인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MBN 추석특집 '언포게터블 듀엣'에 출연한 태진아는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언급했다.
이날 가수 강애리자가 3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친정어머니와 출연해 동고동락 투병 일상을 공개했고, 이를 듣고 있던 태진아도 강애리자에 공감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태진아의 히트곡 '옥경이'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아내 이옥형 씨는 5년 여 째 치매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태진아도 여러 방송을 통해 아내의 투병 사실을 전하며 "(아내가) 5년 전부터 치매를 앓았는데 1년 전부터 속도가 빨라지더라. 지금은 약도 이것저것 먹고 있고 병원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태진아는 "매일 아내에게 '아이고, 예쁘다'고 말하면서 아기 다루듯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은 아내가 자다가 화장실을 가고 싶어서 나를 깨운 적이 있는데, 내가 못 일어난 적이 있었다. 그 때 아내가 혼자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넘어져서 팔이 빠진 적도 있고, 오른쪽 무릎을 다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그래서 지금은 끈으로 내 오른쪽 손을 묶고, 반대편 줄은 아내 손목에 묶어두고 잔다. 가끔은 아내가 줄을 당겨도 내가 피곤해서 못 일어날 때가 있기도 해서 이불 밑에 종이를 깔아뒀다. 그러면 아내가 조금만 움직여도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서 일어날 수 있게 된다. 그 이후로는 아내가 넘어진 적이 없다"고 얘기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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