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셋째 형 티토 70세 일기로 별세…"운전 중 심장마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셋째 형이자 전설적인 형제 그룹 '잭슨 파이브'의 멤버였던 티토 잭슨이 7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티토의 아들이자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TJ, 타지, 타릴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우리의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티토 잭슨이 더 이상 우리와 함께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연예매체는 티토의 전 매니저 말을 빌려 그가 뉴멕시코에서 오클라호마로 운전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953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아홉 형제 중 셋째로 태어난 티토는 1970년대 수많은 히트곡을 낸 형제 그룹인 잭슨 파이브의 멤버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룹에서 보조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며 다른 형제들에 비해서는 활동 당시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잭슨 파이브는 훗날 솔로 활동으로 팝의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된 마이클과 그의 형 재키, 티토, 저메인, 말론 등 다섯 명으로 구성됐다. 'ABC', '아이 원트 유 백'(I Want You Back),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1997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솔로로 큰 성공을 거둔 마이클을 비롯해 역시 곧장 솔로 활동에 나선 다른 형제들과 달리 티토는 음악 활동 보다는 세 아들을 키우는 것에 집중해왔다. 티토의 아들인 TJ와 타지, 타릴은 '3T'라는 이름의 그룹으로 가수 활동을 하고 있다.
티토는 2016년이 돼서야 아홉 형제들 중 마지막으로 솔로 데뷔를 하고 노래 '원 웨이 스트리트'(One Way Street)를 발매했다.
티토는 2009년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동생 마이클에 대한 그리움도 평생 간직하며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잭슨 파이브 투어 공연을 진행하면서 티토는 자신과 형제들이 여전히 마이클의 빈 자리를 느끼고 있다며 "우리가 공연할 때 (그의 영혼이)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불륜, 반드시 들킵니다"…가장 많이 걸리는 시기는 이때 | 중앙일보
- S대 출신 정다은 아나 "동서 때문에 시댁 가기싫다" 누군가 보니 | 중앙일보
- 운동으로 이기겠다는 환자, 당뇨 명의가 화 참고 건넨 말 | 중앙일보
- 尹도 "솔직히 뭔지 몰라"…'뉴라이트' 뭐길래, 정치권 뒤흔드나 | 중앙일보
- "피가 분수처럼 터졌다" 아파트 천장서 조명등 떨어져 날벼락 | 중앙일보
- "유튜브 보는데 아빠가 죽었다고"…김봉곤 딸 오열한 사연 | 중앙일보
- 김우빈 "암 선고, 짧으면 6개월 이랬는데…기회라고 생각했다" | 중앙일보
- 유모차 끌고도 이 숲길 쉽게 다닌다…오대산 명소의 변신 | 중앙일보
- 결혼, 이혼, 동거 중…함소원 "내 미래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 중앙일보
- 명절, 실험적 예능 사라졌다…'가수 특집쇼' 불러낸 드라마 몰락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