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오른팔' 토트넘에 뿔났다…로메로, 아픈 상태로 아스널전 출전→구단 비판 SNS글 리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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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구단 수뇌부를 비판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 동의해 논란이 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16일(한국시간) "분노한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아스널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패한 후 전용기 마련을 거부한 토트넘을 비난하는 게시물을 리포스트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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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구단 수뇌부를 비판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 동의해 논란이 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16일(한국시간) "분노한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아스널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패한 후 전용기 마련을 거부한 토트넘을 비난하는 게시물을 리포스트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북런던 더비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9월 A매치 일정 이후 치르는 첫 번째 경기이자 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은 또 세트피스에 당했다. 후반 19분 아스널 코너킥 상황에서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아스널 센터백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가 헤더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면서 귀중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세트피스 수비 때 마갈량이스를 마크한 선수는 로메로였다. 그러나 로메로가 다른 선수에게 한 눈을 판 사이 마갈량이스는 로메로를 따돌리고 아무런 방해 없이 편안하게 헤더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의 남은 시간 동안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아스널 골망을 열지 못했다. 마갈량이스의 헤더 선제골은 결승골이 됐고,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시즌 첫 북런던 더비를 0-1 패배로 마무리했다.
아스널전 패배로 토트넘은 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벌써 2패를 당했다.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후 에버턴과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2로 패했고, 아스널전도 지면서 2연패 수렁에 빠졌다.
2경기 연속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승점 4(1승1무2패)인 토트넘은 13위로 추락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현재 토트넘의 흐름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 부주장 로메로가 구단 수뇌부에게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아스널전이 끝난 후 아르헨티나 출신 가스톤 에둘 기자는 자신의 SNS에 "토트넘이 또 아스널에 졌다. 토트넘은 세부적인 요소를 알지 못했기에 끝까지 싸울 수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 중 유일하게 수뇌부의 결정에 따라 자체적인 운송 계획 없이 선수들을 국가대표팀에서 복귀시켰다"라며 "토트넘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보다 휴식 시간이 적었기에 이점을 내줬다. 로메로는 열이 있는 상태에서 경기를 펼쳤다"라고 전했다.
아시아나 남미 출신인 선수들은 A매치 일정 때 장거리 비행을 떠나야 한다. 그래서 클럽들은 선수들의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기를 준비해 신속하게 선수들을 복귀시켜 휴식 시간을 최대한 늘리려고 노력한다.
로메로는 9월 A매치 기간 동안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A매치 2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후 영국으로 돌아와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아스널전에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에둘 기자는 로메로의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은 토트넘을 비판했다. 그는 다른 클럽들과 달리 로메로에게 알아서 클럽에 복귀하라고 지시한 토트넘에 분노했고, 토트넘의 무신경으로 인해 로메로가 지친 상태로 경기를 뛰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로메로가 에둘 기자의 SNS글을 리포스트했다는 점이다. 이는 로메로가 에둘 기자의 발언에 공감했다는 의미로 분석할 수 있는데, 토트넘 부주장이 구단 수뇌부를 지적한 글에 동의했다는 뜻이기에 로메로의 리포스트는 큰 화제가 됐다.
로메로는 시간이 흘러 리포스트한 에둘 기자의 SNS글을 삭제했지만 일각에선 현재 토트넘 팀 내 분위기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추측하기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로메로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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