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있잖아, 한 잔 해...뮌헨 디렉터, 김민재 무한 신뢰 "더리흐트 판매+타 영입 안한 이유"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디렉터가 한 방송에 출연해 안정감을 되찾은 김민재에게 아주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에베를 디렉터가 지난 15일(한국시간) 독일 방송 스포르트1의 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바이에른 뮌헨과 관련한 이슈와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뱅상 콤파니 감독 선임과 길고 길었던 감독 선임 과정, 그리고 현재 계약 만료를 앞둔 선수들의 상황과 새로운 체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여러 이야기를 했다.
그 중 에베를 디렉터는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판매한 마타이스 더리흐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청원을 포함해 이를 팔로우했다. 난 많든 팬들이 그와 공감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결정(판매)을 내렸다. 왜냐하면 우리는 선수들을 또 팔아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있으면 더 편안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경기장에서 더 높은 위치에서 수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리흐트에게 제안이 들어왔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에베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을 강력히 추진하다가 포기한 요나단 타의 향후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에베를은 '내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타를 영입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2025년에 계약이 만료된다. 독일 대표 선수인 그는 레버쿠젠의 지난 시즌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그뿐이다. 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있어서 아주 많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재차 질문이 들어오자, 에베를은 "계약 안 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3월 뮌헨 스포츠 디렉터로 정식 부임한 에베를은 크리스토프 프로운트 기존 스포츠 디렉터와 공동으로 뮌헨의 선수단 운용을 진두지휘하기 시작했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상태였다. 지난 1~2월에 걸쳐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 이후 그는 더리흐트, 그리고 겨울 이적시장 영입생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나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었다.
설상가상 선발로 나섰던 경기에서 김민재는 실수를 연발하며 뮌헨의 무관에도 한몫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그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커버하기 위해 전진했다가 역동작에 당하면서 뒷공간을 허용했다. 토니 크로스의 기가 막힌 전진 패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김민재는 비니시우스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패배의 원흉이 되기도 했다.
이미 투헬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나는 것이 확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김민재는 이번 시즌 다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그리고 자신의 공격적인 수비 스타일에 비슷한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 감독으로 오면서 큰 신임을 받은 상태다.
더불어 더리흐트가 맨유로 이적하면서 김민재의 경쟁자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더리흐트가 상당히 높은 주급을 받고 있어서 디렉터진이 정리를 원했고 마침 맨유에서 약 5000만유로(약 737억원)의 제안이 들어오자 곧바로 이를 수락해 판매했다.
나아가 뮌헨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역사상 최초이자 전무후무한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한 센터백 타 영입도 고려했다.
특히 이 이적은 선수가 강력하게 이적을 추진하면서 뮌헨과 협상이 긴 시간 진행됐다. 개인 합의는 마쳤지만, 레버쿠젠과 이적료 협상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인 뮌헨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7월 말까지 두 차례 제안을 한 뮌헨은 2000만유로(약 294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고 레버쿠젠은 처음부터 끝까지 줄곧 4000만유로(약 589억원)를 요구했다. 결국 뮌헨은 협상을 종료했고 타도 레버쿠젠에 남았다. 그는 현재 레버쿠젠과 재계약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한편 김민재는 프리시즌부터 핵심 수비수로 분류됐고 올 시즌 열린 공식전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다. 볼프스부르크와의 개막전 원정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지만, 이후 평정심을 되찾고 주전 입지를 다졌다.
김민재는 지난 15일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김민재는 이날 뮌헨의 6-1 대승에 기여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다. 특히 우파메카노와의 호흡이 올라오면서 기복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축구통계업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 92%(112/122), 롱패스 성공률 63%(5/8), 태클 성공률 100%(1/1), 클리어링 2회, 헤더 클리어 1회, 인터셉트 2회, 수비 행동 7회, 리커버리 7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80%(4/5) 등 수비 상황에서 돋보였다.
콤파니 감독도 이날 킬에게 실점하는 장면에서 수비진에 불안감이 있었는지 묻자, "그렇지 않다. 걱정하지 않았다. 우리는 잘 수비했다"라며 "5명의 교체 카드를 후반에 쓸 때, 이는 다음 단계를 너무 늦게 했거나 전반에 보여준 만큼 100%로 수비하지 못했을 때 일어난다. (5명 교체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우리가 팀이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이런 장면들로 보여줘서 좋다"라고 만족해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프라이부르크전 직후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도 "항상 플레이에서 사소한 실수가 있었고, 포지션 플레이에서 흔들림이 있었다"며 평점 4점을 매겼다.
1점부터 6점까지 매기는 독일식 평점은 숫자가 낮을수록 좋다. 6점은 경기당 한 명이 받을까 말까 하는 점수여서 가장 저조한 플레이 펼치는 선수에게 5점이 주어진다. 그런데 2-0 완승에 기여한 김민재에게 4점을 줬다는 건 빌트가 김민재의 경기력을 너무 깎아내렸다는 증거다.
킬 원정 직후엔 달랐다. 빌트는 김민재와 센터백 콤비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나란히 평점 2점을 줬다. 무시알라, 케인 등 1점을 받은 두 공격수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백4에서 측면 수비를 맡은 하파엘 게헤이루와 사샤 보이는 각각 3점을 받았다.
확연히 달라진 김민재 덕분에 뮌헨은 공식전 4경기를 치르는 동안 3실점으로 틀어막고 있다. 반대로 득점은 15골로 두 시즌 전의 화력을 되찾았다는 평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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