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츄핑’, 뽀로로도 못한 100만 돌파… 한국 애니로는 12년만의 쾌거

이다연 2024. 9. 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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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관객에게 인기를 끌며 흥행 중인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16일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사랑의 하츄핑' 누적 관객은 개봉 41일째인 이날 오전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사랑의 하츄핑'은 '마당을 나온 암탉'(220만명)과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105만명)에 이어 누적 관객 수로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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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포스터. SAMG엔터·쇼박스 제공.

어린이 관객에게 인기를 끌며 흥행 중인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16일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사랑의 하츄핑’ 누적 관객은 개봉 41일째인 이날 오전 1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 애니메이션 누적 관객이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2012) 이후 12년 만이다.

이로써 ‘사랑의 하츄핑’은 ‘마당을 나온 암탉’(220만명)과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105만명)에 이어 누적 관객 수로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3위에 올랐다. 현재 추세라면 2위 자리도 조만간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랑의 하츄핑’은 ‘뽀통령’도 제쳤다. 뽀로로 극장판의 최고 기록은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2013)의 93만1953명이다. 이 영화는 선호 관객층의 연령대가 6세 이하여서 초등생 가족까지 영화관으로 부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사랑의 하츄핑’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치원부터 초등학생 6학년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선호한다. 가족 단위 관객뿐 아니라 MZ세대에서 하츄핑 관람을 SNS에 인증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2030 관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로는 12번째 100만 영화가 된다. 올해 100만 관객이란 타이틀은 주요 톱스타들의 영화서도 쉽지 않았다. 각종 톱배우들이 총출연하는 ‘댓글부대’, ‘행복의 나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원더랜드’ 등도 끝내 넘지 못한 고지를 하츄핑이 능가한 것이다.

한편 지난달 7일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은 TV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첫 극장판이다. ‘티니핑’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8억뷰 이상을 기록한 인기 만화영화다. 이번 극장판에선 TV 시리즈에선 공개된 적 없던 하츄핑과 로미의 첫 만남에 집중했다.

대세 중의 대세라는 티니핑 캐릭터는 모두 107가지에 달한다. ‘하츄핑’처럼 인기가 높은 캐릭터는 장난감 피규어부터 가방,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많은 캐릭터 수와 함께 관련 상품도 인기를 끌면서 부모들 사이에선 지출이 많다는 것을 우스갯소리로 표현한 ‘등골핑’, ‘파산핑’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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