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여유 있고 SSG는 급해요"...랜더스 구원한 오태곤, 가을 휴식은 싫다 [인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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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베테랑 타자 오태곤이 '홈런 공장'을 지배했다.
SSG는 오태곤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박성한에 2루타에 이은 정준재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오태곤의 2홈런 4타점을 앞세워 삼성을 격파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오태곤의 2점 홈런 두 개가 아니었다면 SSG는 1패 이상의 타격을 입을 역전패를 당할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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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베테랑 타자 오태곤이 '홈런 공장'을 지배했다. 승부처에서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고 팀의 가을야구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SSG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14-9로 이겼다. 전날 11-9 역전승에 이어 이틀 연속 짜릿한 뒤집기를 보여줬다.
SSG의 이날 게임 수훈갑은 오태곤이었다. 오태곤은 팀이 7-9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2루에서 하재훈의 타석 때 대타로 투입됐다. 최근 좋은 구위를 뽐내고 있었던 '돌부처' 오승환과 승부를 펼쳤다.
오태곤은 원 볼 투 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뒤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끈질기게 공을 골라내고 커트한 끝에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다. 이어 오승환의 7구째를 공략해 동점 2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오태곤은 오승환의 147km짜리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형성되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가 아슬아슬하게 폴대를 맞으면서 SSG와 삼성의 희비가 엇갈렸다.
SSG는 오태곤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박성한에 2루타에 이은 정준재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태곤의 한방이 게임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
오태곤은 8회말 타석에서 또 한 번 짜릿한 손맛을 봤다. 팀이 12-9로 앞선 상황에서 삼성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초구 134km짜리 슬라이더가 몸쪽 낮은 코스로 들어오자 그대로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SSG는 오태곤의 2홈런 4타점을 앞세워 삼성을 격파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64승 68패 2무를 기록, 5위 두산 베어스(66승 66패 2무)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두산과 나란히 후반기 잔여 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마지막까지 5강 다툼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오태곤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팀이 갈 길이 먼 상황인데 그래도 급한 불을 끄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이숭용 감독님께서 게임 중에 주자가 1명이라도 나가면 하재훈 형의 타석 때 대타로 나간다고 귀띔해 주셔서 준비 중이었다"고 말했다.
또 "오승환 선배의 직구에 계속 타이밍이 늦었다. 풀카운트에서 삼진을 당하더라도 직구에는 당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히팅 포인트를 앞쪽에 뒀다"며 "풀카운트에서 직구를 쳤을 때는 담장을 넘어갈 것 같았는데 타구가 제발 파울이 되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랐다. 다행히 폴대에 딱 맞으면서 기분 좋게 베이스를 돌았다"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이 홈런 4방을 주고받는 난타전이었다. SSG의 경우 5-1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6회초 삼성 김영웅에게 동점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자칫 게임이 꼬일 수 있었다.
SSG는 곧바로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리드를 되찾아왔다. 하지만 7회초 구자욱에게 3점 홈런,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외려 7-9로 게임이 뒤집혔다. 오태곤의 2점 홈런 두 개가 아니었다면 SSG는 1패 이상의 타격을 입을 역전패를 당할뻔했다.
오태곤은 "이런 경기를 잡는 팀은 팀 분위기가 확실히 올라간다. 솔직히 말하면 (2위) 삼성은 (순위 싸움에서) 여유가 있고 우리는 급한 팀이기 때문에 오늘은 우리가 이겨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농담 섞인 만족감을 나타넀다.
이어 "이제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10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힘든 걸 생각할 게 아니라 가을야구만 생각하면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기고 싶다. 꼭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겠다"고 약속했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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