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에 코리안 듀오 뜬다!…이재성-홍현석 2G 연속 동반 출전→브레멘 상대 첫 승 도전 [분데스 라인업]

나승우 기자 2024. 9. 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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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재성과 홍현석이 2경기 연속 나란히 선발 출전해 마인츠의 첫 승을 이끌 예정이다.

마인츠는 16일(한국시간) 오전 0시 30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메바 아레나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마인츠는 13위를 기록 중이다. 브레멘도 역시 2연속 무승부로 승점 2를 기록하고 있지만 다득점에서 마인츠에 뒤져 14위에 위치해 있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슈투트가르트전에 이어 한국인 듀오 이재성과 홍현석이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인츠는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로빈 첸트너가 골문을 지키며, 도미닉 코어, 모리츠 옌즈, 막심 라이치가 백3를 구성한다. 안토니 카시, 사노 가이슈, 나딤 아미리, 필립 음베네가 중원을 구성한다. 이재성과 홍현석이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추며 요나단 부르카르트가 최전방 원톱으로 뛴다.

원정팀 브레멘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미카엘 제터러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앤서니 융, 마르코 프리들, 니클라스 슈타르크가 백3를 맡는다. 펠릭스 아구, 옌스 슈타게, 센느 리넨, 로마노 슈미트, 미첼 바이저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며 마빈 두크슈, 저스틴 은진마가 투톱으로 출전해 득점을 노린다.

마인츠는 최근에 막 새로 영입한 홍현석을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홍현석은 지난달 29일 벨기에 KAA헨트를 떠나 마인츠에 입단하면서 유럽 빅리그 중 하나인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독일 최대 축구전문기 키커에 따르면 이적료는 400만 유로(약 59억원)이고,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인 4년 계약이다.

1999년생 미드필더 홍현석은 울산 HD 유스 출신으로, 2018년부터 운터하힝(독일), 주니오르, LASK 린츠(이상 오스트리아) 등을 거쳐 지난 2022년 여름 헨트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명성을 떨치지 시작했다.

헨트와 3년 계약을 체결한 홍현석은 데뷔 시즌인 2022-23시즌에 54경기 출전해 9골 9도움을 올리며 인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2023-24시즌에도 모든 대회에서 43경기 나와 7골 8도움을 올리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헨트에서 잠재력을 개화하기 시작한 홍현석이 태극마크를 다는데 걸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된 그는 A매치 12경기를 뛰면서 한국 중원의 미래로 거듭났다.

홍현석은 헨트와의 마지막 시즌인 2024-2025시즌에도 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예선 4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다. 특히 2라운드 바이킹구르(아이슬란드)와의 2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핵심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이번 여름 튀르키예 명문 트라브존스포르가 홍현석 영입에 가장 가까웠던 클럽으로 알려졌으나, 개인 협상에서 홍현석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이 지연된 사이 마인츠가 홍현석과 재빨리 합의에 성공하면서 또 한 명의 코리안리거를 품었다.

마인츠 유니폼을 입으면서 홍현석은 차범근, 박상인, 김주성, 이동국, 차두리, 안정환, 이영표, 손흥민, 구자철, 지동원, 박정빈, 박주호, 홍정호, 류승우, 김진수, 정우영, 권창훈, 황희찬, 이재성, 이동준, 김민재에 이어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역대 22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마인츠만 놓고 보면 역대 6번째다. 차두리, 박주호, 구자철, 지동원이 과거 마인츠에 몸을 담았고, 현재는 이재성이 뛰고 있다. 2021년부터 마인츠에서 뛰기 시작한 이재성은 팀 내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구단 통산 99경기 17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홍현석은 대선배 이재성과 함께 마인츠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난 슈트트가르트 원정에서도 함께 뛴 두 선수는 이번 홈 경기에서도 나란히 선발로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마인츠, 브레멘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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