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전 5연패 끝' 홍원기 감독 "김건희가 큰 역할 했다"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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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또한 키움은 이날 승리로 지난달 15일 고척 경기부터 이어진 KIA전 5연패를 끊었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키움은 4회초 박수종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5회초 1사 1루에서 터진 김건희의 역전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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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또한 키움은 이날 승리로 지난달 15일 고척 경기부터 이어진 KIA전 5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은 57승77패(0.425)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시즌 13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5회초 역전 투런포를 터트린 김건희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김혜성, 최주환, 박수종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불펜투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두 번째 투수 김선기가 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으나 김연주가 1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김동욱과 주승우가 각각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5회초 역전 투런포를 터트린 김건희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최주환과 박수종이 나란히 3안타를 몰아쳤다. 김병휘와 김혜성이 각각 2안타를 뽑아내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1번타자 김병휘와 2번타자 이주형의 연속 안타 이후 3번타자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2회말 변우혁의 투런포로 리드를 빼앗겼고, 3회말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로 실점했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키움은 4회초 박수종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5회초 1사 1루에서 터진 김건희의 역전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키움은 5회초 최주환의 2루타, 김재현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고, 박수종의 내야안타 때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 실책이 더해지면서 2루주자 최주환이 득점을 올렸다.
키움은 이어진 1사 2·3루에서 임기영의 폭투 때 3루주자 김재현의 득점으로 점수를 추가했고, 1사 1·3루에서는 김병휘의 3루수 땅볼 때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린 3루주자 박수종이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팀에 득점을 안겼다. 1사 2·3루에서 후속타자 이주형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장재영이 홈을 밟으면서 8-3으로 들아났다.
5회초에만 대거 6점을 뽑은 키움은 6회말 이창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1타점 적시타로 8-5까지 쫓겼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8회초 김혜성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뽑았고, 9회초 박수종의 1타점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헤이수스, 김선기, 김연주, 김동욱에 이어 올라온 주승우가 9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선발 헤이수스가 최소 실점으로 5회말까지 맡은 이닝을 책임졌다. 김연주, 김동욱, 주승우도 무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며 "타선 전체가 고루 활약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점수를 내면서 쫓아갔고, 결국 역전승을 일궜다"고 총평했다.
5회초 빅이닝 과정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홍 감독은 "5회초 김건희의 역전 투런포가 승기를 잡는데 큰 역할을 했고, 박수종도 적시타에 이어 영리한 주루플레이로 추가점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홍원기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을 보내주신 키움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한편 광주 원정 2연전을 마무리한 키움은 서울로 이동해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신인 김윤하가 조던 발라조빅과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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