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이주민들 '크리켓 대회'-중국인 '자국음식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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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 사는 남아시아 이주민들이 모여 '크리켓' 경기를 하고, 중국인들이 추석을 앞두고 자국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5일 경남이주민센터는 "크리켓으로 하나 되는 남아시아 교민들" 행사를 열고, 중국인들이 "STX와 함께하는 외국인주민 자국음식잔치"를 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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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경남에 사는 남아시아 이주민들이 모여 '크리켓' 경기를 하고, 중국인들이 추석을 앞두고 자국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5일 경남이주민센터는 "크리켓으로 하나 되는 남아시아 교민들" 행사를 열고, 중국인들이 "STX와 함께하는 외국인주민 자국음식잔치"를 열었다고 밝혔다.
▲ 크리켓 국가대항전 |
ⓒ 경남이주민센터 |
대회에는 나라별 35명의 선수를 비롯해 모두 140여명이 참가해 리그전으로 치러졌다. 우승은 파키스탄이 차지했다.
라쉬드 파키스탄교민회장은 "한국 사람들이 축구를 좋아하듯 크리켓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열광하는 경기다. 더운 날 열심히 싸워 이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철승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대표는 "크리켓은 영국에서 시작했지만 남아시아 인도문화권 나라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남아시아 나라 중에는 역사적으로 식민 지배나 분리 독립 또는 정치적인 이유로 앙금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 땅에서 이주민들은 크리켓 경기를 통해 우의를 다지고 있다"고 격려했다.
크리켓은 파키스탄의 국가경기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남의 네팔·파키스탄·방글라데시·스리랑카교민회는 20여 년 전부터 크리켓 대회를 열어오고 있다.
▲ STX와 함께하는 외국인주민 자국음식잔치 |
ⓒ 경남이주민센터 |
'월석', '추절', '팔월절'로도 불리는 '중추절'은 우리의 추석에 해당하는 중국 의 전통 명절로서, 춘절(설날)에 버금가는 위상을 자랑다. 중추절은 고대까지 올라가는 역사를 갖고 있으며, 현대에는 전국에 흩어져 사는 가족이 모이는 날로 자리 잡았다.
중추절은 중국 국무원에서 2006년 국가문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2008년 국가법정공휴일로 지정됐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딩수젠 중국교민회 대표는 "중츄졔(중추절)는 가족을 보는 날이지만, 한국에 있는 우리 중국인들은 잔치를 벌이며 아쉬움을 달랬다. 둥근 달을 보며 부모 건강을 빌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는 "한국의 추석과 중국의 중추절 모두 떨어져 살던 가족이 모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고향에 못가는 대신 친구들과 추석을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고 하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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