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한화 폭격! 진격의 거인, 가을까지 달린다…'고승민+윤동희 10타점 합작' 롯데, 16-9 대승 [사직: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한화의 마운드를 폭격하고 2연승을 달성,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6-9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한 롯데는 시즌 전적 61승4무68패를 마크, 61승2무71패가 된 8위 한화와의 경기차를 1.5경기차로 벌렸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이진영(우익수) 2.권광민(좌익수) 3.문현빈(3루수) 4.노시환(지명타자) 5.채은성(1루수) 6.안치홍(2루수) 7.장진혁(중견수) 8.이도윤(유격수) 9.최재훈(포수) P.와이스
◆ 롯데 자이언츠 선발 라인업
1.황성빈(좌익수) 2.고승민(2루수) 3.손호영(3루수) 4.레이예스(우익수) 5.전준우(지명타자) 6.나승엽(1루수) 7.윤동희(중견수) 8.박승욱(유격수) 9.서동욱(포수) P.윌커슨
1회부터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았다. 1회초 윌커슨이 영점을 잡지 못하면서 이진영에게 볼넷, 권광민에게 우전안타, 문현빈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한화의 선취점. 그러나 이후 채은성 삼진, 안치홍 3루수 땅볼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황성빈의 3루타와 고승민의 우전안타를 엮어 한 점을 내 곧바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한화가 2회초 3점을 몰아내고 롯데를 따돌렸다. 1사 후 이도윤이 좌전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최재훈의 3루수 땅볼에 3루를 밟았다. 이어 이진영의 중전안타가 나오며 이도윤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계속된 2사 주자 1루 상황, 권광민이 윌커슨의 초구 137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권광민의 시즌 3호 홈런으로, 한화가 4-1로 점수를 벌렸다.
리드를 잡은 한화는 3회초 2점을 더 추가했다. 채은성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2사 주자 1루 상황, 장진혁이 우전 2루타로 채은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이도윤 타석에서 유격수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이때 2루에 있던 장진혁이 홈인해 한화가 6-1로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가 4회말 맹폭을 퍼붓고 점수를 뒤집었다. 1사 후 레이예스의 우전 3루타가 터졌고, 전준우가 9구의 끈질긴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만들면서 레이예스를 불러들였다. 이어 나승엽 우전안타, 윤동희 좌전 2루타, 노진혁 중전안타가 잇달아 터지며 점수는 5-6, 한 점 차가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대타 이정훈이 볼넷으로 출루, 황성빈의 우전안타로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그리고 고승민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루타를 치면서 롯데가 8-6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손호영이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으나 레이예스가 무려 10구를 보고 134km/h 스위퍼를 받아쳐 투런포를 쏘아올리고 점수를 10-6으로 벌렸다.
한화는 7회초 바뀐 투수 나균안 상대 이진영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 권광민이 우전안타로 치고 나간 뒤 폭투로 주자 2・3루 찬스를 잡았다. 문현빈 삼진 후 노시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투수가 한현희로 바뀐 뒤 채은성의 희생플라이에 이진영이 득점해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롯데가 7회말 김서현 상대 레이예스 안타 후 대주자 장두성의 도루, 전준우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투수가 한승혁으로 바뀐 후 나승엽의 우전안타로 만루. 이어 윤동희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안타가 됐고, 장두성과 전준우가 홈인해 롯데가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한승혁이 윤동희의 타구에 손과 머리를 맞으면서 투수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고, 급하게 올라온 김규연이 노진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롯데가 점수를 13-7로 벌렸다. 이후 롯데는 대타 정훈의 뜬공 이후 황성빈 볼넷 후 고승민의 적시타, 손호영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내고 16-7, 9점 차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9회말 2실점했으나 승부에 영향을 주는 점수는 아니었고, 롯데가 리드를 지키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롯데 선발 윌커슨은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 실점이 다소 많았으나 타선 지원을 받고 시즌 11승을 올렸다. 반면 한화 선발 와이스는 3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0실점으로 KBO 데뷔 후 최악투를 펼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16안타 16득점을 기록한 롯데 타선에서는 고승민이 3안타 6타점 1득점을 쓸어담았고, 윤동희가 2안타 4타점 2득점, 레이예스가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황성빈이 2안타 3득점 등으로 돋보였다. 한화에서는 권광민이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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