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장 막힌 연휴 둘째날..."8시쯤 정체 해소"

박근아 2024. 9. 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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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둘째 날인 15일 도로가 가장 혼잡하리라는 예상대로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에 귀성 차량 행렬이 길어져 종일 정체가 이어졌다.

연휴가 닷새나 되어 귀성객이 분산되긴 했지만, 여행차 이동하는 사람도 많아 도로 곳곳이 심하게 막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연휴 기간 중 이날 귀성 방향으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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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5일 도로가 가장 혼잡하리라는 예상대로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에 귀성 차량 행렬이 길어져 종일 정체가 이어졌다.

연휴가 닷새나 되어 귀성객이 분산되긴 했지만, 여행차 이동하는 사람도 많아 도로 곳곳이 심하게 막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연휴 기간 중 이날 귀성 방향으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 방향은 정오∼오후 1시 정체가 가장 심하고 오후 8∼9시께에는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596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부고속도로는 부산 방향 기흥동탄IC∼천안JC, 중부고속도로는 청원방향 마장JC∼남이JC, 서울양양고속도로는 강일IC∼설악IC, 용서고속도로는 용인방향 서판교IC∼하산운터널 구간 등에서 차량 흐름이 느렸다.

호남고속도로도 통행량이 늘어난 오후부터 정체가 본격화됐다.

이날 오전 차량을 이용해 수원에서 춘천으로 이동한 김모(41) 씨는 "아침에 출발했는데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도로에서 2시간 30분이 걸렸다"며 "그래도 오랜만에 부모님 댁에 온 가족이 모이니 피곤이 싹 가신다"고 말했다.

수원역에서 부산, 광주, 대전 등으로 이동하는 노선의 무궁화, 새마을, KTX 등은 대부분 매진됐다. 부산역도 오전부터 열차편으로 도착한 귀성객들로 붐볐다.

대전역과 천안아산역, 대전복합터미널, 세종복합터미널 등도 귀성 인파로 북적였다. 호남선과 전라선이 교차하는 익산역에도 오전부터 귀성객 행렬이 이어졌다.

KTX 오송역에서 동대구, 부산, 광주 송정 방면 등 고속열차 표는 입석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진됐다.

제주공항 도착 대합실에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밝은 표정으로 밀려들었고, 출발 대합실은 비교적 한산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국내선 12개 노선 220편이 도착할 예정이다. 국제선의 경우 14개 노선 29편이 도착할 계획이었으나 태풍 영향으로 중국 항공편 2편이 결항했다.

김해공항도 부산 등으로 가는 귀성객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청주공항은 연휴를 맞아 제주나 해외로 가는 승객으로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인천항, 보령 대천항, 군산항 여객터미널과 서해 섬들을 연결하는 여객선들도 예정대로 운항하며 귀성객들을 실었다.

서울에서 남편과 함께 광주의 고향 집을 찾은 문모(37·여) 씨는 "모처럼 부모님을 만날 생각에 피곤한 줄 모르겠다. 시댁도 광주에 있고, 연휴가 길어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푹 쉬다가 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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