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대타→동점 만루 홈런' 김영웅, 이름값 톡톡…시즌 26호 홈런 폭발 [인천 현장]

김지수 기자 2024. 9. 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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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1군 복귀전에서 이름값을 해냈다.

김영웅이 1군 공식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기록한 건 지난 2022년 프로 입단 후 처음이다.

김영웅은 1군 무대를 다시 밟자마자 대타 만루 홈런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 출루로 잡은 만루 기회에서 대타 김영웅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열세를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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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6회초 대타로 출전해 동점 만루 홈런을 쳐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1군 복귀전에서 이름값을 해냈다. 승부처에서 '히어로'로 변신, 드라마 같은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김영웅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시즌 25호 홈런을 기록했다.  

김영웅은 이날 삼성이 1-5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전병우의 타석 때 대타로 투입됐다. SSG 베테랑 우완 서진용과 승부를 펼쳤다.

김영웅은 지난해 KBO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한 서진용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다. 단숨에 5-5 동점을 만들면서 연패 위기에 몰려있던 삼성을 구해냈다.

김영웅은 투 볼 원 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서진용의 4구째 127km짜리 포크볼을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풀스윙으로 연결했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타구를 날려 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김영웅이 1군 공식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기록한 건 지난 2022년 프로 입단 후 처음이다. 대타로 출전해 홈런을 기록한 것도 경험이 없었다.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가장 짜릿한 순간에 맛봤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6회초 대타로 출전해 동점 만루 홈런을 쳐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영웅은 지난달 29일 우측 어깨 극하근 염증에 의한 통증 발생으로 1군 엔트리에 말소돼 2주 넘게 재활에 매진했다. 2024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257(428타수 110안타) 25홈런 72타점 OPS 0.805로 맹활약을 펼치던 가운데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원치 않는 휴식을 취했다.

김영웅은 다행히 순조롭게 몸 상태를 회복했다. 지난 13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부상 이후 첫 실전에 나섰다. 이튿날에는 상무를 상대로 2루타 2개를 때려내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이 1군 게임에 나설 수 있는 컨디션을 갖췄다고 판단, 15일 경기를 앞두고 콜업을 결정했다. 김영웅은 1군 무대를 다시 밟자마자 대타 만루 홈런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삼성은 이날 에이스 원태인이 4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끌려가던 경기를 김영웅의 스윙 한방으로 원점으로 되돌렸다. 불펜 싸움을 통해 역전승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6회초 대타로 출전해 동점 만루 홈런을 쳐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2회초 터진 전병우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었다. SSG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6회초 김영웅의 만루 홈런이 터지기 전까지 무사 2·3루에서 르윈 디아즈, 박병호가 엘리아스에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 흐름이 한 차례 끊긴 상태였다.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 출루로 잡은 만루 기회에서 대타 김영웅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열세를 없앴다.

SSG도 홈런포로 응수했다. 6회말 2사 후 최정의 2루타로 얻은 득점권 기회에서 4번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에레디아가 삼성 우완 김태훈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쳐내며 다시 7-5로 달아났다.

에레디아는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김태훈의 5구째 145km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그래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의 타구를 쳐냈다.  

7회초 삼성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SSG가 7-5로 앞서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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