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행방불명…김민재 킬 원정 '90분 펄펄', 뮌헨 6-1 대승 기여→콤파니 보는 눈 다르네!

김현기 기자 2024. 9. 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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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15일 독일 킬의 홀슈타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홀슈타일 킬과의 원정 경기에서 백4의 오른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뒤 90분 풀타임을 모두 소화했다. 뮌헨은 승격팀 킬을 6-1로 대파하며 분데스리가 개막 3연승을 달렸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백4의 오른쪽 센터백 주전으로 나서는 중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김민재를 밀어내며 선발로 자주 나섰던 에릭 다이어는 다시 벤치로 밀렸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에릭 다이어가 사라졌다. 김민재의 맹활약만 있었다.

'한국산 철기둥' 김민재가 새 감독 아래서 펄펄 날고 있다. 개막전 실수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사령탑이 그의 클래스를 굳건히 믿고 있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을 소화하고 돌아가자마자 소속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대승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15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홀슈타일 킬과의 원정 경기에서 백4의 오른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뒤 90분 풀타임을 모두 소화했다. 킬은 과거 이재성이 전북 현대를 떠나 독일 2부리그로 진출할 때 뛰었던 곳이다. 이재성이 있을 땐 승격 꿈을 잡을 듯 잡지 못했는데 지난 시즌 승격에 성공하면서 창단 후 처음으로 1부리그에 뛰어들고 있다.

경기 결과는 뮌헨의 대승이었다. 뮌헨은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뽑아내는 등 골 잔치를 벌이며 6-1 대승을 챙겼다. 뮌헨은 개막전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3-2로 이긴 뒤 A매치 브레이크 직전 프라이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어 킬을 5골 차로 크게 누르면서 분데스리가 개막 3연승을 내달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민재는 15일 독일 킬의 홀슈타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홀슈타일 킬과의 원정 경기에서 백4의 오른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뒤 90분 풀타임을 모두 소화했다. 뮌헨은 승격팀 킬을 6-1로 대파하며 분데스리가 개막 3연승을 달렸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백4의 오른쪽 센터백 주전으로 나서는 중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김민재를 밀어내며 선발로 자주 나섰던 에릭 다이어는 다시 벤치로 밀렸다. 연합뉴스

김민재 입장에서도 값진 승리가 됐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분데스리가 3경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면서 확고한 주전 입지를 되찾았기 때문이다.

이날 원정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하파엘 게헤이루,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사샤 보이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에 주앙 팔리냐와 요주아 키미히가 호흡을 맞춘 가운데 2선에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그나브리가 자리잡았다. 최전방 원톱에 케인이 이름을 올렸다.

홈팀 킬은 수비에 비중을 둔 4-3-1-2 전형으로 맞섰다. 티몬 와이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도미니크 야보르체크, 파트리크 에라스, 칼 요한슨, 티모 베커가 백4를 형성했다. 3선은 니콜라이 렘버그, 마그누스 크누센, 핀 포래스가 나타났다. 2선엔 루이스 홀트비가 출격했으며 최전방에서 마치노 슈토와 베네딕트 피클러가 뮌헨 골문을 노렸다.

뮌헨은 사상 첫 승격팀에 독일 최고 명문의 위력을 유감 없이 선보였다. 경기 시작 14초 만에 독일 축구를 대표하는 테크니션 무시알라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날려 홈팀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이어 전반 7분엔 페널티지역 안에서 그나브리가 상대 수비를 끊어낸 뒤 시도한 역습으로 케인의 골이 터졌다. 전반 13분엔 킬의 미드필더 니콜라이 렘베르크 자책골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전반 43분엔 케인의 추가골이 나왔는데 김민재가 골의 기점 역할을 하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김민재는 15일 독일 킬의 홀슈타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홀슈타일 킬과의 원정 경기에서 백4의 오른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뒤 90분 풀타임을 모두 소화했다. 뮌헨은 승격팀 킬을 6-1로 대파하며 분데스리가 개막 3연승을 달렸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백4의 오른쪽 센터백 주전으로 나서는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이 주앙 팔리냐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하프라인 뒤에서 김민재가 길게 띄운 공을 받은 코망이 왼쪽 측면에서 전진한 뒤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케인이 아크 정면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전반을 4-0으로 크게 앞선 채 끝낸 뮌헨의 골 폭풍은 후반에도 그치질 않았다. 후반 20분 마이클 올리세가 한 골을 더 보탠 뮌헨은 후반 37분 킬의 아르민 기고비치에게 만회 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 시간 케인의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페널티킥 득점포로 무난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전에 이어 이번 킬전에서도 풀타임을 뛰며 지난 여름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의 확고한 신뢰 얻고 있음을 알렸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며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던 콤파니 감독은 부임 뒤 김민재를 중용하는 중이다. 김민재가 분데스리가 개막전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부상으로 교체아웃됐음에도 믿음을 잃지 않고 그를 재활시킨 끝에 2~3라운드에서 철벽 수비 한 축으로 활용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2점을 매겼다. 케인이 10점 만점을 받은 가운데 2선에서 뒤를 받친 코망(8.7점), 그나브리(8.2점), 무시알라(8.0점)가 모두 8점 이상을 기록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7.8점을 줬다. 여기서도 케인이 9.8점으로 최고점을 얻었다.

김민재는 15일 독일 킬의 홀슈타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홀슈타일 킬과의 원정 경기에서 백4의 오른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뒤 90분 풀타임을 모두 소화했다. 뮌헨은 승격팀 킬을 6-1로 대파하며 분데스리가 개막 3연승을 달렸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백4의 오른쪽 센터백 주전으로 나서는 중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김민재를 밀어내며 선발로 자주 나섰던 에릭 다이어는 다시 벤치로 밀렸다. 엑스포츠뉴스DB

김민재가 우파메카노와 호흡하며 펄펄 날아다니는 반면, 지난 시즌 후반기 김민재를 밀어냈던 전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는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켜 대조를 이뤘다.

다이어는 지난 1월 토트넘에서 방출된 뒤 뮌헨과 6개월 임대 계약을 맺고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김민재가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소속팀을 비운 사이 컨디션을 찾아 좋은 활약 펼치더니 3월부터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주전 센터백 콤비로 뛰었다. 김민재는 연이은 실수로 주전에서 밀렸다. 토마스 투헬 당시 뮌헨 감독이 "김민재 수비는 탐욕이 너무 많다"고 저격하는 등 심리적인 상처까지 받았다.

현역 시절 센터백으론 최고의 기량을 뽐낸 콤파니 감독은 달랐다. 6월 A매치를 거르고 부상 치료와 뮌헨에서의 경쟁에 승부를 건 김민재를 콤파니 감독은 눈여겨봤고 시즌 초반 부동의 주전으로 쓰고 있다.

뮌헨은 18일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일정에 돌입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김민재가 흔들림 없는 수비를 뽐낸다면 이번 시즌 순항이 예상된다.

김민재는 15일 독일 킬의 홀슈타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홀슈타일 킬과의 원정 경기에서 백4의 오른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뒤 90분 풀타임을 모두 소화했다. 뮌헨은 승격팀 킬을 6-1로 대파하며 분데스리가 개막 3연승을 달렸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백4의 오른쪽 센터백 주전으로 나서는 중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김민재를 밀어내며 선발로 자주 나섰던 에릭 다이어는 다시 벤치로 밀렸다. 연합뉴스


김민재는 15일 독일 킬의 홀슈타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홀슈타일 킬과의 원정 경기에서 백4의 오른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뒤 90분 풀타임을 모두 소화했다. 뮌헨은 승격팀 킬을 6-1로 대파하며 분데스리가 개막 3연승을 달렸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백4의 오른쪽 센터백 주전으로 나서는 중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김민재를 밀어내며 선발로 자주 나섰던 에릭 다이어는 다시 벤치로 밀렸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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