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광 부상 이탈, 국민유격수도 답답하다…"연휴 끝난 뒤 정확한 검진 가능"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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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탈한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지광의 정확한 몸 상태 파악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6차전에 앞서 "최지광은 전날 X-ray만 찍었다. 우선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MRI 검진을 진행하지 못했다"며 "일단 선수가 통증을 너무 크게 호소해서 진통제 주사를 맞았다. 오늘은 조금 통증이 완화됐고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정확한 부상 정도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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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탈한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지광의 정확한 몸 상태 파악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도 기다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6차전에 앞서 "최지광은 전날 X-ray만 찍었다. 우선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MRI 검진을 진행하지 못했다"며 "일단 선수가 통증을 너무 크게 호소해서 진통제 주사를 맞았다. 오늘은 조금 통증이 완화됐고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정확한 부상 정도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지광은 지난 14일 SSG와의 경기에서 삼성이 9-7로 앞선 7회말 1사 1·2루 위기 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하재훈과의 승부에서 풀카운트 끝에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상황이 1사 만루로 악화됐다. 이어 이지영의 타석 때 보크가 나오면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 다소 힘 빠지게 한 점을 헌납했다. 곧바로 이지영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으면서 경기는 9-10으로 뒤집혔다.
최지광은 후속타자 고명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 과정에서 이지영에게 2루 도루 허용, 폭투까지 나오면서 2사 3루 위기가 계속됐다. 여기에 팔꿈치를 잡으면서 통증을 호소, 이상민과 교체돼 등판을 마쳤다.
최지광은 오른쪽 팔꿈치에 큰 통증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결국 15일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말소, 당분간 부상 회복에 전념하게 됐다.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던 내야수 김영웅이 최지광이 빠진 빈자리를 메웠다.
박진만 감독 입장에서는 지난 14일 경기 9-11 역전패보다 최지광의 부상이 더 뼈아프게 느껴졌다. 최지광은 프로 입단 8년차를 맞은 올해 유망주 껍질을 완전히 깨뜨렸다. 35경기에 나와 36⅓이닝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최근 페이스와 구위만 놓고 본다면 리그 정상급 필승조로 분류해도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최지광은 예상치 못했던 부상에 발목을 잡히게 됐다. 삼성은 이날 게임 전까지 시즌 75승 58패 2무로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KIA 타이거즈(82승 50패 2무)에 7.5경기 차로 뒤져 있어 1위 탈환은 어렵지만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이 확실시되고 있다.
삼성은 다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불펜의 핵인 최지광이 큰 부상으로 빠진다면 전력에 큰 타격이다. 향후 정밀 검사를 거쳐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추석 연휴 기간이라 병원 진료를 받기가 어렵다. MRI를 찍더라도 진단을 내려 줄 의사도 없다고 들었다"며 "검진 결과가 좋지 않으면 다른 병원에서 2차, 3차 체크를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도 답답한 면이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삼성은 현재 마무리 김재윤을 필두로 김태훈, 우완 이승현, 임창민, 베테랑 오승환까지 필승조로 활용할 수 있는 불펜 자원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최지광의 공백은 특정 선수가 채우기보다 기존 주축 투수들이 상황에 따라 메우는 방식을 취할 계획이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불펜이 그래도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태였다. 오승환도 있고 김태훈, 우완 이승현, 임창민, 김재윤까지 다들 건재하다"며 "그래도 기존 주축 투수들이 어깨가 더 무거워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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