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이웃들에 나눔 배푼 서울 구청장들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정이 수십 개 된다.
또 현장 방문은 물론 찾아온 구민들 접견이 끝나면 오후에는 내부 결재를 위해 비서실에 줄을 선 간부들을 만난다.
출근해서부터 퇴근까지 편하게 화장실도 갈 수 없을 정도로 어느 구청장은 한 때 "구청장은 3D 업종 중 하나"라고 푸념하는 것을 봤다.
이런 구청장들이 추석과 같은 명절이 오면 홀몸 어르신, 경로당 등 복지시설, 전통시장 방문 등으로 또 분주한 일정을 보내야 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 오세훈 시장과 함께 '오 브라더스' 전통시장 방문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오세훈 시장을 "아저씨'라 부른다. 같은 오씨라 더욱 친근감을 보이는 칭호를 쓴다.
오 시장으로서도 민주당 텃밭인 도봉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도봉구청장에 당선된 오언석 구청장이 자랑스러울 것이다.
오 시장이 지난 13일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함께 창동신창시장과 창동골목시장을 찾았다. 이날 오 시장과 오 구청장은 시장을 방문한 주민들과 소통하며 직접 장을 봤다.
또 어려운 경제 상황 등으로 힘든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 구청장은 국기원 도봉구 이전, 경원선 지하화 등 6개 구 현안 사업 자료들을 오 시장에게 전달하고 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강석 송파구청장 추석 맞아 독거노인 및 복지시설 방문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추석을 앞두고 저소득 독거노인 가정과 공동생활가정을 방문, 소외된 이웃의 어려움을 살피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마음을 나누었다.
서 구청장은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와 지원을 구정 최우선에 두고 어려운 이들을 보듬는 포용의 행정을 펼치고 있다. 지난 13일 서 구청장은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격려와 위로를 전하고 애로사항을 직접 경청하고자 현장 방문에 나섰다. 이날 첫 일정으로 서 구청장은 마천동에 위치한 공동생활 가정을 방문했다.
부모의 역할을 감당하며 아이들을 보살피는 시설장과 관계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아이들과 함께 넉넉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공동생활가정은 부모의 학대, 빈곤, 사망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이 또래 친구들과 가족 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거주하는 곳이다. 송파구에는 6개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이어, 풍납동에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 댁을 찾았다. 명절 인사를 건넨 후 혼자 생활하는 불편이나 건강 상태 등을 살피며 담소를 나누었다.
이 모(75, 여) 씨는 깜짝 방문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구가 지원한 AI 반려로봇 ‘효손이’ 사용 소감을 더했다. 이 씨는 “집에 들어오면 ‘효손이’가 반갑게 맞아주고, 우울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음악까지 틀어주는가 하면 약 먹는 시간까지 꼼꼼히 챙겨줘서 외로울 틈이 없다”고 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이 커지는 추석에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는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송파구는 취약계층뿐 아니라 복지 틈새 계층 주민들도 소외됨이 없는, 모두를 위한 ‘섬김행정’을 지속해 포용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하였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추석 연휴 현장 지키는 공직자들 격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13일 오전 추석 연휴에도 구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유관기관 근무자들을 찾아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최 구청장은 영등포소방서를 비롯해 영등포우체국, 영등포중앙지구대, 통합관제센터, 환경공무관 휴게실 등을 방문해 운영현황을 꼼꼼하게 살피고 기관별 현장 근무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구는 구민들이 안전하게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안전·교통·생활·민생 총 4대 분야를 중점으로 ‘추석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취임 이후 명절 연휴 현장을 계속 찾는 등 공직자들에 대한 배려가 남다른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추석 연휴에도 밤낮없이 애써주시는 현장 근무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덕분에 구민분들이 안전한 추석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구도 분야별로 구민 지원에 총력을 다해 안전한 연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추석 맞이 사랑의 송편 나눔 행사 동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지난 12일 대한적십자사 광진지구협의회(회장 이귀선)와 함께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광진지구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경호 구청장을 비롯해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권영규 서울특별시지사 회장, 적십자사봉사회 회원 30여 명이 참여했다.
만들어진 송편은 먹기 좋게 포장, 희망풍차 결연세대 등 취약계층 150가구에 전달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어려운 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님과 권영규 서울특별시지사 회장님, 그리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항상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광진지구협의회 이귀선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추석명절에도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이어지길 바라며 가족, 친지들과 함께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 결혼 이주 여성들에게 나눌 송편 만들기 동참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10일 오전 성산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어여쁜 송편 꽃이 피었습니다’ 행사 현장을 찾았다.
마포구새마을부녀회(회장 어숙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추석을 맞이하여 이웃과 송편 등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백남환 마포구의장을 비롯한 새마을 부녀회장과 임원, 결혼이주여성 등 50여 명은 이웃과 나눌 송편을 빚으며 따뜻한 추석의 정을 나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주변 이웃들과 함께 명절의 기쁨과 정성스러운 음식을 나누는 여러분의 마음 덕분에 마포 주민들이 한층 더 행복해질 수 있었다”며 “마포구는 언제나 추석처럼 풍요로운 마포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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