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추모예배…국내외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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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를 설립한 영산(靈山) 조용기(1936~2021) 목사의 3주기 추모예배가 국내외로 개최됐다.
대만조용기목사제자협회와 국제선교기구인 DCEM(David Cho Evangelistic Mission)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대만 신티엔 싱타오교회에서 조 목사 3주기 추모예배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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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기 추모예배 개최
제자교회 목회자와 유가족, 성도 등 참석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를 설립한 영산(靈山) 조용기(1936~2021) 목사의 3주기 추모예배가 국내외로 개최됐다.
대만조용기목사제자협회와 국제선교기구인 DCEM(David Cho Evangelistic Mission)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대만 신티엔 싱타오교회에서 조 목사 3주기 추모예배를 열었다. 행사에는 한국의 DCEM 관계자와 현지 목회자, 성도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교회 장마오쑹(張茂松) 목사는 ‘믿음의 거인’(딤후 3:14)을 본문으로 설교하며 “조 목사님을 만난 이후로 나에게는 수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그 중 하나가 내 믿음의 시야가 변화됐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장 목사는 “목사님께서 매번 ‘무언가를 보았다’고 하시기에 그 비결을 여쭤도 목사님께서는 매번 ‘하하’ 웃으시고 넘기시더라”며 “무술 최고 고지에 있는 목사님이 나에게 그 비결을 안 가르쳐주시는 것과 같았으나 나는 결국 나중에 그 비결을 스스로 터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차원의 영성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의 마음의 눈도 여러가지를 볼 수가 있기에 만약 우리가 육적인 눈을 감으면 영적인 눈이 열리게 된다”면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과 같이 하면 하나님께서 꿈과 비전을 주시기에 우리가 마음으로, 영적으로 본 것을 선포하면 된다. 그 예로 오늘날 우리가 예배하고 있는 싱티엔 교회의 성전은 내가 한국에서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목사의 차남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아버지의 생활을 지켜본 아들로서 아버지 목회의 핵심은 성령님과의 동행이었다”며 “아버지는 우리가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모셔 드리고 함께 살아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화에 이르러야 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대만에서 이 같은 행사가 열린 것은 조 목사를 통해 시작된 대만의 오순절 성령운동이 그만큼 큰 성과를 거뒀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 목사는 1980년 1월 성회를 시작으로 2006년까지 8차례에 걸쳐 성회를 인도했으며 2003년 성회는 5만여명이 운집하는 등 대만의 영적 부흥을 견인했다.
추모 예배가 열린 신티엔 싱타오교회는 장마오쑹 목사가 1978년 개척한 곳이다. 교회 성도가 70명에서 더 이상 부흥하지 않아 고민하던 중 1980년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하고 조 목사의 목회 사역을 통해 배움을 얻고 큰 부흥을 일궜다. 장 목사는 또 조용기 목사의 영성, 리더십, 기도의 능력 등을 대만과 아시아권 목회자들에게 가르쳐 ‘대만판 부흥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2006년 ‘조용기 목사 학교’라는 리더십 학교도 세웠다.
한편 국내에서도 추모 예배가 개최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14일 오전 10시30분 교회 대성전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이영훈 목사가 설교자로 나서고 이 교회 안병광 장로회장이 대표 기도를 맡았다.
신티엔(대만)=글·사진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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