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 번째 컷 통과’ 배상문, 프로코어 챔피언십 3R 공동 26위

정대균 2024. 9. 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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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여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컷을 통과한 배상문(38)이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PGA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이 정규 투어서 컷을 통과한 것은 지난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 공동 61위 이후 6개월 만으로 올 시즌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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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튼 키자이어, 4타 차 단독 선두
배상문. AFP연합뉴스

6개월여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컷을 통과한 배상문(38)이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배상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이나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 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가을 시리즈 첫 대회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3개를 범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솎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배상문은 전날보다 27계단 상승한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PGA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이 정규 투어서 컷을 통과한 것은 지난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 공동 61위 이후 6개월 만으로 올 시즌은 두 번째다. 그는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2014년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PGA투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배상문은 군 복무를 마친 뒤 2017~2018시즌에 투어에 복귀했으나 부진했다. 그 이듬해에도 상황은 더 악화돼 결국 투어 카드를 잃었다. 이후 챔피언 카테고리 등에 의해 6시즌 동안 40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반등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아이언의 그린 적중률을 전체 11위인 77.8%로 높힌데다 온그린시 평균 퍼트수를 출전 선수 중 공동 2위인 1.5타로 줄여 순위를 끌어 올렸다. 특히 13번 홀(파4) 이글이 백미였다. 83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샷이 그대로 홀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

PGA투어 통산 2승이 있는 패튼 키자이어(미국)가 4타 차 단독 선두(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에 자리했다. 재미동포 김찬(34)이 공동 14위(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시즌 네 번째 ‘톱10’ 입상 기회를 잡았다. 공동 10위권과는 2타 차이다.

총 8개 대회가 예정된 가을 시리즈는 내년 시드를 확정짓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관문이다. 가을시리즈 결과로 페덱스컵 포인트 최종 순위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51~60위까지에게는 내년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포함한 정규시즌 출전권, 125위까지는 정규 시즌 출전권이 주어진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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