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ING]연휴 끝나고 변수 일시 반영 "변동성 경계, 매수 기회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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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6~20일) 증시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 미국의 8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일시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미국의 침체 불안은 시간이 지날수록 완화될 것이고 FOMC나 BOJ 회의는 중립 이상의 흐름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다만 일시적으로 주가 및 수급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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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6~20일) 증시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 미국의 8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일시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변동성은 경계하되 비중 확대 기회로 접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1.22%, 코스닥은 3.77% 각각 상승했다. 예상치에 부합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발언 등에 힘입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심이 회복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8월 CPI 결과는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고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반등하며 국내 증시에서 그간 부진했던 반도체 업종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는 연휴 직후 연달아 예정된 FOMC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의 스탠스와 시장 기대심리 간의 괴리율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다. 아울러 오는 20일 BOJ의 금정위를 앞두고 최근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잇따르는 중"이라며 "추석 연휴 이후 미·일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엔 캐리 청산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며 코스피가 3분기 저점을 형성한다면 비중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경기 침체 진입 여부가 최근 시장의 화두인 만큼 오는 17일 예정된 미국의 8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 지표 결과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한지영 연구원은 "8월 지표들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쇼크를 기록할 시 이번 FOMC에서의 금리 인하를 '침체를 수습하기 위한 사후적 인하'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같은 맥락에서 전세계 경기 가늠자 역할을 하는 물류업체 페덱스의 실적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의 침체 불안은 시간이 지날수록 완화될 것이고 FOMC나 BOJ 회의는 중립 이상의 흐름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다만 일시적으로 주가 및 수급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520~2630선으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증시 역사상 금리 인하 후 하락이 연출된 경우가 많았기에 이를 걱정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이번의 경우는 금리 인하 후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금리 인하 시점에 나왔던 시장 하락은 미국의 경제가 부실한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발표되는 경기 지표는 견조한 상황"이라며 "이번은 침체에 사후 대응하는 금리 인하가 아닌 보험적 금리 인하로 보는 것이 맞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현재 반도체 대형주가 고점 대비 약 30% 조정받으면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인 구간에 진입했다"며 "미국 생물보안법 하원 통과로 반사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 대선 토론 이후 정책 불확실성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이차전지,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시행 수혜 업종인 금융, 자동차, 지주사 및 고배당주들이 시장 전반의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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