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회복 속도' 네일의 의지…KIA 서두르지 않는다 "통증 사라진 뒤 던지는 게 중요" [광주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9. 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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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 본인이) 던지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한다"며 "본인의 의지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조금씩 자제하면서 가는 부분도 있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뒤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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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네일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네일은 지난달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6회말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의 강습타구에 얼굴을 맞은 네일은 타구에 곧바로 더그아웃으로 뛰어갔고, 곽도규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타구를 만든 데이비슨을 포함한 양 팀 선수들과 팬들 모두 충격에 빠졌다.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네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네일은 MRI 검진 결과 턱관절 골절 소견을 받았다. 24시간 내로 수술이 필요했다. KIA 구단 전체가 분주하게 움직였고, 네일은 25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턱관절 고정술을 진행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 퇴원 이후 광주로 이동한 네일은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 입원했다.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했지만, 지난달 30일 퇴원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선수 본인의 의지에 따라서 지난 3일부터 홈구장인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 나와 실내 훈련을 진행했으며, 11일부터는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에 돌입했다.

네일은 1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서도 그라운드에 나와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임했다. 롱토스를 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14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경기 전 KIA 제임스 네일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KIA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네일과 이야기하면서 (몸 상태가) 좋은 날에 던지고, 그렇지 않은 날에는 빠지면서 일정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 몸 상태가 우선이기 때문에 본인이 투구 이후 통증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이 감독은 "ITP에 있어서는 힘을 쓰는 게 괜찮은 것 같은데, 마운드에 올라가서 힘을 쓰는 것과 ITP에서 힘을 쓰는 건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 뒤 틀이 잡혔을 때 (본격적인 단계를)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워낙 복귀에 대한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하고, 팀 구성원들도 네일의 빠른 회복세를 반기고 있다. 하지만 네일의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서 완벽한 몸 상태가 받쳐줘야 한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 본인이) 던지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한다"며 "본인의 의지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조금씩 자제하면서 가는 부분도 있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뒤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종료 후 KIA 선발투수 네일이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광주,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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