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도 감탄한 투구였는데, 2G 연속 승리 무산이라니...또 아쉬움 삼킨 후라도 [광주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9. 15. 09: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2경기 연속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웃지 못했다.

후라도는 1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8일 광주 KIA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T가 키움을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마친 키움 선발 후라도가 아쉬워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2경기 연속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웃지 못했다.

후라도는 1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8일 광주 KIA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하지만 불펜의 부진으로 시즌 11승 도전에 실패했다. 

투구수는 90개로, 구종별로는 직구(39개), 체인지업(16개), 투심(14개), 커브(11개), 슬라이더(7개), 커터(3개) 순이다. 직구 최고구속 및 평균구속은 150km/h, 148km/h를 나타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키움 선발 후라도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후라도는 직전 등판이었던 8일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경기 내내 양현종과 투수전을 펼치면서 KIA 타자들을 괴롭혔다. 당시 성적은 7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 3자책점. 그 이후 일주일 만에 후라도와 KIA가 다시 만났다.

후라도는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제구를 선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안타를 내준 뒤 6타자 연속 범타 행진으로 KIA 타선을 봉쇄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김태군의 볼넷 이후 박찬호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소크라테스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라도의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가 찍힌 건 4회말이었다. 후라도는 선두타자 최원준의 안타 이후 김도영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으나, 최형우에게 7구 승부 끝에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실투를 놓치지 않은 최형우의 집중력이 홈런으로 이어졌다.

첫 실점 이후 흔들릴 법도 했지만, 후라도는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5회말 김선빈, 이우성의 연속 안타 이후 김태군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었고, 박찬호의 우익수 뜬공으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키움 히어로즈와 LA 다저스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6회말에는 선두타자 소크라테스의 안타 이후 최원준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김도영의 삼진 이후 포수 김재현이 1루주자 소크라테스를 2루에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힘을 비축한 후라도는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으면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완성했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 타자들 입장에서도 후라도는 승부하기 어려운 투수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형우는 "까다로운 정도가 아니다. 우리 팀을 상대로 더 그런 것 같다. 너무 대단한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결말은 새드엔딩이었다.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세 번째 투수 주승우가 9회말 안타 2개, 사구 1개로 무사 만루에 몰렸고, 최형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후라도의 승리도 날아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