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저격수' 뤼터 신임 나토 수장, 내달 취임…10년만에 교체

정빛나 2024. 9. 15.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르크 뤼터 전 네덜란드 총리가 내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15일(현지시간) 나토에 따르면 내달 1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사무총장 이·취임식이 개최된다.

뤼터 사무총장 내정자는 취임 직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국면에서 회원국들의 추가 지원을 독려하고 조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 지원 강화·나토 결속 과제…스톨텐베르그, 뮌헨안보회의 의장으로
뤼터 나토 사무총장 내정자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마르크 뤼터 전 네덜란드 총리가 내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15일(현지시간) 나토에 따르면 내달 1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사무총장 이·취임식이 개최된다.

뤼터 차기 사무총장 내정자는 취임식 당일 첫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그는 유니레버에서 일하다 2002년 정계에 입문해 하원의원에 이어 여러 장관직을 거쳤으며, 자유민주당(VVD) 당수로 오른 뒤 2010년부터 중도우파 성향 연정을 이끌며 직전까지 네덜란드 최장수 총리를 지냈다.

화려한 이력만큼이나 유럽 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유럽연합(EU) 내에서는 대(對)러시아 강경론을 주도하며 '푸틴 저격수'라는 별칭을 얻었다.

뤼터 사무총장 내정자는 취임 직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국면에서 회원국들의 추가 지원을 독려하고 조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나토 회원국 간 결속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 역시 신임 사무총장의 몫이다.

일각에서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라 나토도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관측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재임 시절 유럽의 '저조한 방위비'를 문제 삼으며 나토 탈퇴까지 공언해 유럽 회원국들과 갈등을 빚었다.

뤼터 사무총장 내정자 역시 우려를 의식한 듯 지난 6월 내정이 확정된 뒤 "나토 동맹은 우리 집단방위의 초석이자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남을 것"이라며 "이 조직을 이끄는 것은 내게 가볍지 않은 책무"라고 말한 바 있다.

2014년 취임한 뒤 여러 차례 임기가 연장된 옌스 스톨텐베르그 현 사무총장은 이임식을 끝으로 10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1971∼1984년 재임한 조지프 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장수 사무총장으로 기록된 스톨텐베르그는 여러 위기 국면에서도 나토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향후 뮌헨안보회의 의장직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라고 폴리티코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shin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